김상호 감독, "임대 활성화, 선수∙구단 모두 사는 길"

김성진 2012. 6. 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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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매년 7월이면 K리그 각 팀은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우승을 노리는 팀은 이 기간 동안 부족한 포지션을 메워 전력을 강화한다. 순위가 낮은 팀들도 유능한 선수 영입으로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한다.

그러나 모든 팀들이 선수 영입에 나서지 못한다. 재정 규모가 작은 시도민구단들의 경우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도 지갑을 쉽게 열지 못한다. 그래서 이 팀들은 완전 이적보다 단기 임대 방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최근 강원FC가 선수 임대로 전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예다.

강원은 제주의 공격수 심영성(25)을 임대했다. 전남에서는 잠재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 박정훈(24)도 전남에서 임대로 데려왔다. 두 선수는 올 연말까지 강원 유니폼을 입고 공격을 책임질 예정이다. 현재 강원에 합류한 상태이며 7월 초 선수 등록을 마치는데로 강원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두 선수를 임대로 데려온 김상호 감독은 임대가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임대가 활성화 되야 시도민구단이 산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K리그의 내실도 탄탄해진다"고 말했다.

7월이 지나면 K리그는 후반기로 접어든다. 각팀에 주전과 비주전급 선수들이 추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김상호 감독은 "빅 클럽들은 후반기에 쓸 선수와 안 쓸 선수가 구분된다.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전북, 포항, 성남은 더 그렇다"며 가동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발생하는 만큼 시도민구단에 임대를 보내는 것이 이 선수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빅 클럽들도 저마다 사정이 있다. 좋은 선수가 한 명 더 있는 것은 경기 때 쓸 수 있는 카드가 하나 더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김상호 감독도 "빅 클럽들도 처한 상황이 있기에 섣불리 임대 보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자신의 사정만 생각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상호 감독은 "임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감독님들도 도와주시려고 한다. 심영성을 제주에서 무상으로 임대했는데 이것이 신호탄이 되었으면 한다"고 임대를 통한 선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랐다.

김성진 에디터

사진=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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