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 류현진, "이제부터 살살 던지지 않겠다"

입력 2011. 6. 14. 21:47 수정 2011. 6. 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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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세게 던졌다".

괴물 에이스가 돌아왔다. 한화 류현진(24)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시즌 6승(6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4.12로 조금밖에 내려가지 않았지만,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울 정도로 위력적인 피칭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고, 145km 이상 강속구만 무려 60개였다. 힘의 피칭이었다.

류현진은 "오늘 낮은 코스로 빠르게 던졌다. 직구를 많이 던졌고 세게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2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당시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밖에 나오지 않았고, 롯데 타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류현진은 그날을 떠올리며 "그때 정말 배팅볼 던지듯 던졌다. 그 이후로 생각이 많아졌다. 살살 던지지 않고 세게 던지기로 마음먹었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류현진은 데뷔 후 처음으로 3일 휴식 후 4일째 되는 날 등판했다.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은 31차례 있었지만 하루 더 앞당기게 된 건 어느 정도 부담이 됐을 터. 하지만 류현진은 "3일 쉬고 나갔지만 부담은 없었다. 어차피 롯데전에서 49개밖에 던지지 않았다"며 개의치 않아 했다. 이어 몸 상태에 대해 "아픈 게 아니라 조금 뻐근한 것이다. 많이 못 쉬어서 그런데 이제는 괜찮다"고 안심시켰다.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준 것도 기분 좋은 변화였다. 지난 4월 부진에 빠졌을 때에도 류현진은 머리에 염색을 하며 기분전환했고,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은 바 있었다. 롯데전 부진 후 쉬는 날이었던 지난 13일 퍼머를 한 류현진은 "머리 스타일에 변화를 준 덕분도 있는 듯하다. 지난번에도 염색한 뒤 잘 던졌는데 오늘도 그렇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후배 안승민을 데리고 헤어샵을 찾아 퍼머를 했다. 대신 안승민은 해병대 스타일로 짧게 깎았다.

6회 나지완에게 맞은 선제 스리런 홈런 상황에 대해 류현진은 "타자가 너무 잘 친 것"이라며 "이제는 1회부터 전력피칭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화를 상대하는 7개 팀들에게는 무시무시한 경고다.

waw@osen.co.kr

< 사진 >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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