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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가가와 신지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비상했다.

가가와 신지는 25일 밤(한국 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햄 FC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1-1이던 후반 35분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을 신고했다. 경기는 이적생 듀오 반 페르시와 가가와 신지의 골에 힘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풀햄을 3-2로 꺾었다.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리했지만 이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것은 풀햄이었다. 풀햄은 전반 2분 만에 더프가 골을 넣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당황케 했다. 더프가 프리킥 상황에서 어이받은 볼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진영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낮게 깔아 찬 게 그대로 골로 연결된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기습적인 더프의 슈팅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역시 강팀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0-1로 뒤지던 전반 10분 이적생 반 페르시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 페르시는 풀햄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멋진 하프 발리 슈팅을 터트리며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5분에는 또 다른 이적생 가가와 신지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가가와 신지는 클레버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쇄도하며 리바운드 슈팅을 골로 만들어 냈다. 멋진 골은 아니었지만 역전이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41분 수비수 하파엘이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풀햄은 후반 19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비디치의 자책골로 2-3까지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해 무릎을 꿇고 말았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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