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류승우, "선진축구, 몸으로 부딪히며 성장하고 싶다"

류청 2013. 12. 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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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인천공항] 류청 기자= 바이어레버쿠젠으로 떠나는 류승우(20, 제주)가 성장을 가장 큰 화두로 삼았다.

류승우는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현지로 떠났다. 그는 출국 전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임대과정에 대해서는 "이적에 대한 민감한 부분이 있었는데, 임대하는 좋은 제안이 있어서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르트문트를 거절하면서 내 마음은 제주를 향해 있었다. 그런데 내 마음속에 아쉬움이 남아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또 한번 좋은 제의가 왔다. 그때는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류승우는 지난 10일 '2013 신인선수선발 드래프트'가 열린 자리에서 제주 유니폼을 입고 해외이적에는 부족함이 있어 제주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한 뒤 3일 만에 임대이적을 발표했었다.

일각에서는 현 제도에서는 드래프트를 피해 유럽으로 바로 진출하면 5년 동안 국내에서 뛸 수 없는 조항을 피한 '편법'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류승우는 "편법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라면서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라고 답했다.

그는 "선진축구를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몸으로 부딪쳐보면서 많이 경험하고 성장하고 싶다"라며 분데스리가 진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수비력, 피지컬, 파워가 부족하다. 분데스리가는 거칠다. 레버쿠젠은 수비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데 많이 도움될 것 같다"라며 레버쿠젠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류승우는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 능력은 부족하다. 최대한 노력해서 기회를 얻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는 인연이 없다고 했다. 그는 "선배들이 길을 열어줘서 기회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승우는 완전 이적이나 다른 팀으로의 이적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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