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챔스, 이대로 끝? 레버쿠젠, 16강 진출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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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별들의 전쟁'에 참가한 손흥민(21, 바이어04레버쿠젠)이 무대에서 내려올 위기에 놓였다.
레버쿠젠은 28일(한국시간) 오전 안방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 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전반 22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첫 골을 시작으로 에미르 스파히치의 자책골, 조니 에반스, 크리스 스몰링, 루이스 나니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2위 자리에서도 내려앉았다.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잡고 승점 8점을 기록, 7점에 머문 레버쿠젠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레버쿠젠은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자력으로는 16강에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레버쿠젠의 최종전 상대는 레알 소시에다드. 소시에다드의 안방에서 벌어진다. 레버쿠젠은 지난 2차전에서 소시에다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에는 원정경기다. 소시에다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만큼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더불어 최종전서 맨유가 샤흐타르를 잡기를 기원해야 한다. 맨유가 샤흐타르에 승리하면 레버쿠젠은 소시에다드와 무승부를 거둬도 16강에 진출한다. 승점이 8점으로 동률을 이루면 승자승을 따진다. 레버쿠젠은 샤흐타르와 벌인 두 번의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을 먼저 따진다.
샤흐타르가 맨유와 무승부를 거두면 레버쿠젠은 소시에다드에 반드시 승리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샤흐타르가 이기면 레버쿠젠의 16강 진출을 불가능해진다.
이 경우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도전도 조별리그에서 마무리된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5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아직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전 대패는 손흥민에게도 뼈 아픈 결과다.
레버쿠젠이 맨유전 대패의 충격에서 얼마나 빨리 빠져나올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레버쿠젠은 맨유를 상대로 무기력했다.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고, 실점 장면에서는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이었다. 지금의 흐름이 이어지면 최종전 승리를 예상하기 어렵다. 소시에다드와의 6차전 경기는 11일 벌어진다. 약 2주간 이날의 패배를 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야 손흥민의 도전도 계속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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