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전 앞둔 즐라탄의 자신감, '내가 축구의 신이다'

한준 입력 2013. 11. 19. 10:06 수정 2013. 11. 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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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스웨덴 대표팀의 주장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열세로 여겨지는 상황에도 여전히 자신만만하다. 1차전 포르투갈 원정에서 0-1로 패한 스웨덴은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본선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실점할 경우 두 골 차 승리가 필요한 불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를 하루 앞둔 18일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 문제는 오직 신 만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자가 "신께 물어보기 어려운 질문이겠다"고 받아치자 "당신이 지금 그(신)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자신이 축구의 신이며, 질문의 답을 알고 있다는 근사한 농담이다. 기자 역시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끝 없는 야망과 자기애, 그리고 자신감으로 무장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오직 신만이 나를 심판할 수 있다'는 문신을 새기고 있다. 자신을 신으로 지칭하며 그 누구도 자신을 판단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에릭 함렌 스웨덴 대표팀 감독 역시 "즐라탄은 이 수준의 경기를 아주 아주 많이 치러봤다. 압박감을 이겨내고 잘 해낼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대표팀의 주장이자 등번호 10번 공격수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이자 7번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호적수다.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날두의 마지막 승부는 20일 새벽 4시 45분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에서 킥오프한다. 브라질로 갈 수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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