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포르투갈전은 호날두와 개인 대결 아니다"

한준 2013. 11. 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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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포르투갈과 스웨덴, 스웨덴과 포르투갈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는 11월 A매치 데이 일정 중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여러 주목되는 경기가 있지만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걸고 벌어지는 경기 중 가장 팽팽하고 치열하며 화려한 대결이 예상된다.

이유는 포르투갈과 스웨덴 모두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포루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스웨덴 대표팀 주장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대결이다. 둘 중 하나를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된 운명의 장난이 애석하지만, 대신 역대 최고의 플레이오프를 볼 수 있게 됐다.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스웨덴 대표팀에 소집된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플레이오프가 개인 간의 대결로 집중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지 시간으로 13일 가진 유럽 언론과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나는 놀라운 일을 만들어내는 두 명의 특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각자 나라를 대표해 가능한 최선을 쏟아낼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두 명에게만 집중해선 안된다. 이 경기는 호날두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스웨덴의 포르투갈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팀으로 기능하는 것"이라며 개인 능력 보다 팀 플레이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기술보다 정신과 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주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신적으로 아주 강해져야 한다. 포르투갈은 높은 레벨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우리 역시 그와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날두와 나란히 FIFA 발롱도르 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직까지 수상한 적이 없으며, 최근 인터뷰에서 메시의 연속된 수상에 상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로 수상하지 못해도 자부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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