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이 주목한 기성용, "야야 투레 괴롭힌 선덜랜드의 KEY"

정다워 2013. 11. 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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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이 끝났지만, 영국은 여전히 기성용(24, 선덜랜드)을 주목하고 있다. 달라진 선덜랜드의 핵심으로 평가할 정도다.

기성용은 10일(한국시간) 안방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2013/2014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기성용은 이 경기에서 팀에서 가장 많은 57번의 패스를 시도했다. 패스성공률은 91%에 달했다.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두 번째 슈팅은 맨시티의 수비진을 긴장시킬 만큼 위협적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의 권위지 '가디언'도 기성용의 활약상을 집중조명했다. 이 매체는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나선 기성용은 유연한 패스와 볼 간수능력을 보여주며 야야 투레에게 고민이 될만한 숙제를 안겨줬다"라고 전했다.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인 투레를 상대로 뒤지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는 평가였다.

'가디언'의 기성용을 향한 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투레와 하비 가르시아는 잭 콜백과 함께 포백을 영리하게 보호한 기성용의 동작에 막혀 공간을 찾지 못했고 계속해서 좌절했다"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이 맨시티의 미드필드 듀오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고 전했다. 직접적으로 공을 빼앗는 장면은 없었지만, 영리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스완지 시티를 떠나 선덜랜드로 임대를 온 기성용이 친정팀과의 대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포옛 감독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성용은 진화하는 선덜랜드의 열쇠(key)였다"라고 극찬했다. 본격적으로 주전을 꿰찬 기성용이 선덜랜드의 핵심 선수로 올시즌을 보낼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세바스티안 라르손과 웨스 브라운, 그리고 필 바슬리만이 기성용보다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다. '가디언'은 "브라운과 바슬리, 기성용, 그리고 콜백이 선덜랜드가 강등권을 탈출하는 데 실제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며 선덜랜드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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