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잉글랜드-이탈리아, 월드컵 톱시드 탈락..한국에 미칠 영향은?

한준 2013. 10. 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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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할 32개국의 면면이 확정되고 있다. 10월 A매치 데이까지 총 21개국이 확정됐고, 아프리카 예선 및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11개국의 운명이 추가로 결정될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월 6일 FIFA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취리히에서 본선 대진 추첨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진 추첨식을 앞두고 8개국의 톱시드의 면면도 드러났다. FIFA는 10월 17일에 발표될 10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톱시드를 결정한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들이 추가로 높은 포인트를 얻게 될 11월의 A매치 결과를 랭킹에 반영할경우 조기에 본선 진출을 확정한 팀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월드컵 예선전에 주어지는 포인트는 일반 친선전 A매치에서 얻는 점수보다 훨씬 높다.

개최국 브라질이 톱시드 한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10월 A매치 결과를 반영한 FIFA 랭킹에서 상위 7개 자리를 차지한 나라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독일,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다. 그러나 우루과이가 요르단과의 11월 남미-아시아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경우 네덜란드의 톱시드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우루과이는 10월까지의 결과만으로 네덜란드보다 높은 순위에 있다.

우루과이의 본선행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톱시드에서 밀려나는 국가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이탈리아, 잉글랜드, 네덜란드 등 우승후보로 분류해도 손색이 없는 나라가 즐비하다. 여기에 플레이오프를 거쳐 프랑스나 포르투갈이 본선에 오를 경우 이 팀들 역시 2번 시드에 속할 수 있다.

월드컵 조추첨은 대륙별 안배를 원칙으로 하지만 참가국 숫자가 많은 유럽의 경우 한 조에 우승후보급 2개국이 포함될 수 있다. 자칫 브라질이 속한 조에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혹은 프랑스나 포르투갈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탈리아는 B조 1위로 직행 티켓을 확보했지만 아르메니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2-2로 비겨 점수를 잃었다. 9월까지 FIFA 랭킹 4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10월에 치른 덴마크전과 아르메니아전에 모두 비겨 10월 랭키에서 9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에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본선 진출을 이루고도 자국의 비난 여론을 받고 있다.

강대국의 톱시드 탈락은 한국에게 득일까, 실일까?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 등이 톱시드를 받으면서 한국은 예상보다 쉬운 대진표를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강대국이 몰린 조에 속하는 지옥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대륙별 안배 원칙에 따라 브라질, 이탈리아, 잉글랜드가 속한 조에 한국이 속하게 되는 악몽이 펼쳐질 수 도 있다.

하지만 본선에 오른 32개국이라면 어느 팀이든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고 봐야 한다. 세계 축구는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최악의 조는 피하는 것이 좋겠지만 어떤 상대를 만나든 실력을 펼칠 수 있는 전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때 보다 거칠고 험난한 도전이 홍명보호를 기다리고 있다.

* 2013년 10월 FIFA 랭킹 상위 7개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톱시드

브라질(개최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독일,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 우루과이(PO 탈락시 네덜란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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