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인터뷰] 박지성 "대표팀 복귀 얘기, 이젠 그만"

풋볼리스트 2013. 9. 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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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에인트호번(네덜란드)] 윤진만 기자= 2011년 만 30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박지성(32, PSV에인트호번)이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23일(현지시간) PSV의 데 허드강 훈련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박지성은 '풋볼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과 관련해 더 이상 내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이 일시적인 침체에 빠지자 박지성의 국가대표 복귀를 바라는 여론이 다시금 일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세 차례의 월드컵에 참가 매 대회 골을 넣으며 4강 1회, 16강 1회를 달성한 그의 능력과 경험이 마지막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큰 목소리다.

그러나 현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취임 당시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며 욕심낼 생각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지성 역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깜짝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못을 박았다.

박지성은 대신 "홍명보 감독님 체제 하의 대표팀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박지성은 올 시즌 QPR에서 친정팀 PSV로 1년 간 임대되어 자신의 유럽 성공의 출발점이었던 네덜란드 무대를 다시 누비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라이벌 아약스를 상대로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네덜란드 언론은 박지성을 에레디비지 7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꼽으며 호평했다.

하지만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무릎에 부상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어 대표팀과 소속팀 일정을 병행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고 지난 2011년 국가대표 은퇴를 선택했다. 당시 박지성은 "능력 있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 그들이 충분히 잘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제2의 박지성은 확실히 나타나지 않았고 그의 공백도 느껴지고 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의 대표팀 복귀 의사가 없는 만큼 내년 여름 브라질에서 박지성의 모습을 볼 확률은 극히 낮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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