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프리시즌 훈련은 이미 끝났다. 리그도 개막됐지만 여전히 숙제는 남았다. 늘 뚜껑을 열어보면 예상과 다른 일이 펼쳐지기 마련이다. 2013/2014시즌 유럽 축구 클럽들의 전반기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기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남았다. 마지막 퍼즐조각을 찾기 위한 각 팀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현지 시간으로 9월 2일 선수 등록 마감일 전까지 협상을 마쳐야 이상적인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다. 2013년 여름 과연 어떤 별들이 움직였고, 그리고 움직일까? '풋볼리스트'가 그 마지막 일주일을 집중탐구한다.

* 약어 -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포]르투갈 [터]키 [노]르웨이 [폴]란드 [브]라질 대[한]민국 [일]본 [남]아공 [우]크라이나* 무소속 선수는 이적 시장 기한에 상관없이 자유로이 입단 계약을 맺을 수 있다.※ 2013년 여름 이적시장 주요 확정 선수계약일자 | 선수명 | 국적 | 이전클럽 - > 소속클럽 | 이적료

13-05-26 | 네이마르 | 브라질 | 산투스[브] - > 바르셀로나[스] | 5,700만 유로13-05-28 | 히카르두 카르발류 | 포르투갈 | 레알마드리드[스] - > 모나코 | 자유13-05-31 | 라다멜 팔카오 | 콜롬비아 | 아틀레티코[스] - > 모나코[프] | 6,000만 유로13-06-03 | 안드레스 팔로프 | 스페인 | 세비야[스] - > 레버쿠젠[독] | 자유13-06-03 | 레우 바프티스탕 | 브라질 | 라요[스] - > 아틀레티코[스] | 500만 유로13-06-03 | 다니 카르바할 | 스페인 | 레버쿠젠[독] - > 레알마드리드[스] | 650만 유로13-06-06 | 호세 카냐스 | 스페인 | 베티스[스] - > 스완지[잉] | 자유13-06-06 | 페르난지뉴 | 브라질 | 샤흐타르[우] - > 맨시티[잉] | 3,000만 파운드13-06-10 | 카시미루 | 브라질 | 상파울루[브] - > 레알마드리드[스] | 600만 유로13-06-11 | 헤수스 나바스 | 스페인 | 세비야[스] - > 맨시티[잉] | 1,490만 파운드13-06-13 | 손흥민 | 대한민국 | 함부르크[독] - > 레버쿠젠[독] | 1,000만 유로13-06-22 | 티보 쿠르투아 | 벨기에 | 첼시[잉] - > 아틀레티코[스] | 임대13-06-23 | 이아고 아스파스 | 스페인 | 셀타비고[스] - > 리버풀[잉] | 700만 파운드13-06-25 | 시몬 미뇰렛 | 벨기에 | 선덜랜드[잉] - > 리버풀[잉] | 900만 파운드13-06-25 | 안드레 쉬를레 | 독일 | 레버쿠젠[독] - > 첼시[잉] | 1,800만 파운드13-06-25 | 헨릭 미키타리안 | 아르메니아 | 샤흐타르[우] - > 도르트문트[독] | 2,500만 유로13-06-26 | 카를로스 테베스 | 아르헨티나 | 맨시티[잉] - > 유벤투스[이] | 1,200만 파운드13-06-27 | 이스코 | 스페인 | 말라가[스] - > 레알마디리드[스] | 2,400만 유로13-06-28 | 마르코 마린 | 독일 | 첼시[잉] - > 세비야[스] | 임대13-07-01 | 야야 사노고 | 프랑스 | 오세르[프] - > 아스널[잉] | 비공개13-07-02 | 콜로 투레 | 코트디부아르 | 맨시티[잉] - > 리버풀[잉] | 자유13-07-06 | 파울리뉴 | 브라질 | 코린치안스[브] - > 토트넘[잉] | 1,700만 파운드13-07-08 | 아루나 코네 | 코트디부아르 | 위건[잉] - > 에버턴[잉] | 600만 파운드13-07-08 | 다비드 비야 | 스페인 | 바르셀로나[스] - > 아틀레티코[스] | 510만 유로13-07-09 | 호세 카예혼 | 스페인 | 레알마드리드[스] - > 나폴리[이] | 1,000만 유로13-07-09 | 지오 도스 산토스 | 멕시코 | 마요르카[스] - > 비야레알[스] | 600만 유로13-07-09 | 카를로스 바카 | 콜롬비아 | 브뤼헤[벨] - > 세비야[스] | 700만 유로13-07-11 | 하리스 세페로비치 | 스위스 | 피오렌티나[이] - > 레알소시에다드[스] | 300만 유로13-07-12 | 아시에르 이야라멘디 | 스페인 | 레알소시에다드[스] - > 레알마드리드[스] | 3,220만 유로13-07-14 | 티아고 알칸타라 | 스페인 | 바르셀로나[스] - > 바이에른뮌헨[독] | 2,500만 유로13-07-16 | 에마누엘레 자케리니 | 이탈리아 | 유벤투스[이] - > 선덜랜드[잉] | 650만 파운드13-07-17 | 에딘손 카바니 | 우루과이 | 나폴리[이] - > 파리생제르맹[프] | 6,500만 유로13-07-17 | 박주호 | 대한민국 | 바젤[위] - > 마인츠[독] | 50만 유로13-07-18 | 마이콩 | 브라질 | 맨시티[잉] - > AS로마[이] | 비공개13-07-19 | 스테판 요베티치 | 몬테네그로 | 피오렌티나[이] - > 맨시티[잉] | 2,200만 파운드13-07-19 | 알바로 네그레도 | 스페인 | 세비야[스] - > 맨시티[잉] | 2,000만 파운드13-07-25 | 케빈 가메이로 | 프랑스 | PSG[프] - > 세비야[스] | 1,000만 유로13-07-27 | 곤살로 이과인 | 아르헨티나 | 레알마드리드[스] - > 나폴리[이] | 3,700만 유로13-07-29 | 페페 레이나 | 스페인 | 리버풀[잉] - > 나폴리[이] | 임대13-08-05 | 로베르토 솔다도 | 스페인 | 발렌시아[스] - > 토트넘[잉] | 2,600만 파운드13-08-08 | 박지성 | 대한민국 | QPR[잉] - > PSV 에인트호번[네] | 임대13-08-10 | 가리 메델 | 칠레 | 세비야[스] - > 카디프시티[잉] | 1,100만 파운드13-08-15 | 에티엔 카푸 | 프랑스 | 툴루즈[프] - > 토트넘[잉] | 900만 파운드13-08-15 | 에스테반 그라네로 | 스페인 | QPR[잉] - > 레알소시에다드[스] | 임대13-08-16 | 비센테 이보라 | 스페인 | 레반테[스] - > 세비야[스] | 600만 유로13-08-16 | 루이스 구스타부 | 브라질 | 바이에른 뮌헨[독] - > 볼프스부르크[독] | 2,000만 유로13-08-17 | 도를란 파본 | 콜롬비아 | 몬테레이[멕] - > 발렌시아[스] | 750만 유로13-08-18 | 파블로 오스발도 | 이탈리아 | AS로마[이] - > 사우샘프턴[잉] | 1,500만 파운드13-08-26 | 윌리안 | 브라질 | 안지[러] - > 첼시[잉] | 3,000만 파운드13-08-28 | 아뎀 랴이치 | 세르비아 | 피오렌티나[이] - > AS로마[이] | 1,100만 유로13-08-28 | 에릭 라멜라 | 아르헨티나 | AS로마[이] - > 토트넘[잉] | 3,000만 유로13-08-28 | 제프리 콘도그비아 | 프랑스 | 세비야[스] - > 모나코[프] | 2,000만 유로13-08-29 | 사무엘 에토오 | 카메룬 | 안지[러] - > 첼시[잉] | 자유이적13-08-29 | 마티유 플라미니 | 프랑스 | 무적 - > 아스널[잉] | 자유이적13-08-29 | 세바 페르난데스 | 우루과이 | 말라가[스] - > 라요[스] | 자유이적13-08-30 | 에릭 라멜라 | 아르헨티나 | AS로마[이] - > 토트넘[잉] | 3,000만 파운드13-08-30 | 크리스티안 에릭센 | 덴마크 | 아약스[네] - > 토트넘[잉] | 1,150만 파운드13-08-31 | 토비 알더바이렐트 | 벨기에 | 아약스[네] - > 아틀레티코[스] | 500만 유로13-08-31 | 리산드로 로페스 | 아르헨티나 | 벤피카[포] - > 헤타페 | 임대13-08-31 | 기성용 | 대한민국 | 스완지[잉] - > 선덜랜드[잉] | 임대13-09-01 | 마르틴 데미첼리스 | 아르헨티나 | 아틀레티코[스] - > 맨시티[잉] | 420만 파운드13-09-02 | 가레스 베일 | 웨일스 | 토트넘[잉] - > 레알마드리드[스] | 1억 유로13-09-02 | 카카 | 브라질 | 레알마드리드[스] - > AC밀란 | 무료

메수트 외질 |

외질은 최근 아디다스 행사에서 "레알마드리드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불과 며칠 전의 선언이지만 상황은 언제나 바뀌기 마련이다. 영국 언론과 스페인이 언론 모두 외질이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기 전에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아스널과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외질은 최근 레알마드리드 측에 연봉 인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연봉 500만 유로를 수령하는 외질은 아스널의 700만 유로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레알마드리드 역시 2선의 만능 공격수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며서 이적료 4,500만 유로를 제시한 아스널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외질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이스코에게 중원 주도권을 내줬다. 공개적으로 가운데 자리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일이 온다면 오른쪽 주전 자리도 보장이 어렵다. 외질은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앙헬 디마리아 |

디마리아는 올 시즌 라리가 개막 후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라운드 그라나다전에 벤제마의 결승골에서 호날두에게 결정적 패스를 했고, 지난 주말 아틀레틱 빌바오전에도 호날두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호날두와 호흡도 좋고 측면에서 위력도 좋다. 하지만 그가 활약 중인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는 곧 베일이 차지하게 될 예정이다. 안정된 출전 시간이 확보되지 않을 디마리아는 갈라타사라이 임대설, 아스널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레알마드리드는 1군 주전으로 활용하지 않을 선수를 차례로 정리하고 있다. 체리셰프가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고, 카카는 무상을 AC밀란에 보내줬다. 중원 어느 곳에서든 뛸 수 있는 이스코의 존재로 디마리아가 빠져도 큰 걱정은 없다. 과연 레알마드리드는 지난 3년 간의 공신을 어떻게 처분할까?

카림 벤제마 |

벤제마는 라리가 개막 후 베티스와의 1차전, 그라나다와의 2차전에서 연속 결승골을 기록하며 레알마드리드의 넘버원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주말 아틀레틱 빌바오전에는 이스코가 넣은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해 찰떡궁합을 보였다. 이미 곤살로 이과인이 떠난 가운데 벤제마는 안정된 주전 공격수 자리를 확보했다. 하지만 아스널이 벤제마를 원하다는 보도는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다. 레알마드리드는 벤제마가 떠나도 호날두를 최전방에 세울 수 있고, 알바로 모라타가 9번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최전방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인 적이 없고, 모라타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벤제마가 떠난다면 대체자가 필요하다. 벤제마가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