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기성용에 한달 임대 제안..왜?

김민규 2013. 8. 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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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기성용(24·스완지 시티)이 굴욕적인 단기임대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인 가운데 이적할 팀을 알아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선덜랜드가 기성용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9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선덜랜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기성용에게 어떤 제안도 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기성용에게 이머전시 론(Emergency Loan)이라 불리는 한 달 단기임대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선덜랜드 마거릿 번 단장을 포함한 수뇌부는 기성용에게 1개월 임대를 제안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유럽의 여름 이적시장은 9월 2일까지 열린다. 보통 여름 이적시장은 8월31일까지 열려 있지만, 올해는 8월 31일과 9월 1일이 주말이라 업무가 멈추기 때문에 9월 2일까지로 늘어났다. 이머전시 론 시장(Emergency Loan Market)은 이적시장 폐장 일주일 뒤부터 열린다.

이 관계자는 "이머전시 론은 잉글랜드의 로컬 룰이다. 선덜랜드는 이머전시 론 시장이 열리면 기성용에게 한 달 임대 제안을 할 예정이다"며 "우선 한 달을 써보고 계약을 2~3개월 연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1개월 임대'는 무슨 뜻?

이머전시 론이라 불리는 1개월 단기 임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를 하부리그에 보낼 때 종종 쓰는 방법이다. 1부에서 주전으로 뛰기 힘든 선수들을 잠시 하부리그 팀으로 보내 경기력을 유지시키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EPL 팀에서 또 다른 EPL 팀으로 1개월 단기임대를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관계자는 "EPL 구단 사이에서 단기임대를 제안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스완지시티에서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시즌까지 스완지시티에서 38경기를 뛰며 기량을 인정받은 기성용에게는 굴욕적인 제안이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이 라우드럽 감독과 불화를 일으켰다는 사실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기성용이 축구대표팀에서 일으켰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파문 소식도 기성용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깐깐한 선덜랜드 감독의 아이디어?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에서 30억원에 이르는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3~4개 구단이 기성용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높은 연봉 때문에 손을 뗐다.

선덜랜드는 현재 주전 미드필더인 리 캐터몰(25)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캐터몰은 선덜랜드의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선덜랜드는 캐터몰을 대체할 후보로 기성용을 점찍었다.

디 카니오 감독은 팀 내 기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디 카니오 감독은 EPL에서 손 꼽힐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선수들의 사생활 관리도 철저히 한다. 디 카니오 감독 입장에서는 감독과 불화를 일으킨 기성용을 영입하는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1개월 단기 임대'라는 방안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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