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QPR'에 구단주도 손 들었다, "완전 망했어"

정다워 2013. 5. 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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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시즌은 끝났지만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의 잔혹사는 이어지고 있다.

로익 레미(26)가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된 데 이어 안드로스 타운제드가 불법 도박에 베팅한 혐의를 받았다. 성적 부진으로 강등을 당한 상황에 선수들의 사생활 문제가 겹치면서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도 마음고생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지난 시즌 성적에 매우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는 많은 것들을 잘못했다"며 "완전 망했다(I'm fxxxxd up)"이라는 과격한 말로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지난 여름 선수 영입에만 4,430만 파운드(약 769억 원)을 지출했다. 박지성을 비롯해 주제 보싱와, 에스테반 그라네로, 크리스토퍼 삼바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야심차게 영입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강등이었다. QPR은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했다. 마크 휴즈 감독을 경질하고 해리 래드냅 감독을 데려왔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그는 "구단 재정이 어려워 선수들을 팔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선수진을 보면 알겠지만 그들은 모두 뛰어나다. 다만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지 않았을 뿐이다"며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QPR은 다음 시즌을 챔피언십에서 보내야 한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QPR과 함께 새로운 구상을 해야 한다. 내 삶의 원칙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더섭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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