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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연장전을 떠올렸을 때 극장 연출한 아자르
베스트일레븐 | 김태석 | 입력 2013.02.22 07:23 | 수정 2013.02.22 09:24
(베스트 일레븐)
흐름상 연장으로 갔더라면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을 첼시였다. 그래서 에당 아자르가 터뜨린 골은 천금과도 같았다.
22일 새벽(한국시각) 2012-2013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첼시가 스파르타 프라하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전반 16분 다비드 라파타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가다 경기 종료 직전 아자르의 동점골에 힘입어 위기에서 벗어났다.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는 첼시는 이 날 무승부로 종합 2-1로 스파르타 프라하를 뿌리치고 천신만고 끝에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랐다.
▲ Match Star : 정말 간절한 상황에 터진 아자르의 한 방
이 날 첼시의 경기력을 두 단어로 표한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졸전'이다. 객관적 전력상 한수 위라 평가받는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 오스카, 후안 마타, 빅토르 모세스 등 묵직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공격수들을 총동원해 스파르타 프라하 골문을 공략했으나 무딘 골 결정력으로 인해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이러한 난조는 전반 16분 라파타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더욱 악화됐다. 일방적 주도권을 잡고 있음에도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으로 되받아치는 스파르타 프라하의 경기 운영에 완전히 휘말려 외려 가슴철렁한 위기를 수차례 맞았다. 첼시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쫓겼고, 반대로 스파르타 프라하 선수들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앞서 연장전에 들어갔으면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고 한 이유다.
그러나 경기는 '극장'으로 끝났다. 모든 이가 연장전을 떠올렸을 무렵, 아자르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 골은 1골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됐다.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조기 탈락이라는 재앙에 직면했던 첼시를 구해냈고, 24일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앞두고 자칫 급속도로 냉각될 뻔한 팀 분위기를 살리는 활력소와 같은 득점이었기에 더욱 귀중했다.
골도 골이지만, 후반 22분 오스카를 대신해 필드를 밟은 후 상대 진영 구석구석 누비며 첼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조커로서 소임을 충실히 수행했다. 스파르타 프라하전에서 라파 베니테스 감독은 단 한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는데, 그 교체 카드인 아자르가 팀을 구해냈으니 용병술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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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상 연장으로 갔더라면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을 첼시였다. 그래서 에당 아자르가 터뜨린 골은 천금과도 같았다.
22일 새벽(한국시각) 2012-2013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첼시가 스파르타 프라하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전반 16분 다비드 라파타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가다 경기 종료 직전 아자르의 동점골에 힘입어 위기에서 벗어났다.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는 첼시는 이 날 무승부로 종합 2-1로 스파르타 프라하를 뿌리치고 천신만고 끝에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랐다.

이 날 첼시의 경기력을 두 단어로 표한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졸전'이다. 객관적 전력상 한수 위라 평가받는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 오스카, 후안 마타, 빅토르 모세스 등 묵직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공격수들을 총동원해 스파르타 프라하 골문을 공략했으나 무딘 골 결정력으로 인해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이러한 난조는 전반 16분 라파타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더욱 악화됐다. 일방적 주도권을 잡고 있음에도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으로 되받아치는 스파르타 프라하의 경기 운영에 완전히 휘말려 외려 가슴철렁한 위기를 수차례 맞았다. 첼시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쫓겼고, 반대로 스파르타 프라하 선수들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앞서 연장전에 들어갔으면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고 한 이유다.
그러나 경기는 '극장'으로 끝났다. 모든 이가 연장전을 떠올렸을 무렵, 아자르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 골은 1골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됐다.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조기 탈락이라는 재앙에 직면했던 첼시를 구해냈고, 24일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앞두고 자칫 급속도로 냉각될 뻔한 팀 분위기를 살리는 활력소와 같은 득점이었기에 더욱 귀중했다.
골도 골이지만, 후반 22분 오스카를 대신해 필드를 밟은 후 상대 진영 구석구석 누비며 첼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조커로서 소임을 충실히 수행했다. 스파르타 프라하전에서 라파 베니테스 감독은 단 한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는데, 그 교체 카드인 아자르가 팀을 구해냈으니 용병술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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