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첫 풀타임' 스완지, 에버튼에 0-3 완패

2012. 9. 22. 22: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균재 기자]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첫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소속 팀은 3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서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에버튼에 0-3으로 완패했다.

에버튼과 15번 싸워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절대 열세에 놓여 있던 스완지는 이날도 결국 완패를 당하며 에버튼과 악연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기성용은 스완지로 적을 옮긴 뒤 EPL 첫 선발 출장과 동시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1차 저지선 임무와 공수의 연결 고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여의치 않을 때는 직접 해결사로 나서는 과감함을 보인 기성용은 후반 10분부터 경기 종료까지 중앙 수비수라는 깜짝 옷을 입고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스완지는 대니 그래험을 최전방에 배치한 채 웨인 루틀레지-미구엘 미추-파블로 에르난데스로 뒤를 받치게 했다. 기성용은 조나단 데 구스만과 함께 중원을 형성했다.

반면 에버튼은 부상으로 빠진 니키차 옐라비치를 제외하고는 빅토르 아니체베와 케빈 미랄라스를 필두로 마루앙 펠라이니-스티븐 피에나르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격시키며 스완지에 맞섰다.

원정팀 에버튼이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스완지는 아니체베의 헤딩 슈팅과 미랄라스의 슈팅을 미첼 봄 골키퍼가 극적으로 선방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에버튼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중원 싸움에서 주도권을 내준 스완지는 간헐적인 역습으로 에버튼의 골문을 노렸다. 결국 에버튼이 전반 2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스완지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펠라이니의 헤딩 패스를 받은 아니체베가 강력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스완지의 골문을 열었다.

스완지는 전반 30분을 기점으로 패스 줄기가 살아나며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갔다. 전반 37분 미추의 패스를 받은 라우틀리지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나갔고 이어진 코너킥서 미추의 헤딩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39분에는 아크 서클 근처에 있던 기성용이 회심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둥근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에버튼은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피에나르의 크로스를 받은 미랄라스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봄이 한 차례 선방을 해냈지만 미랄라스가 재차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기성용은 전반 추가시간 에버튼의 수비진영을 무너뜨리는 위협적인 스루 패스를 연결했으나 앙헬 랑겔의 오른발 슈팅이 팀 하워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첫 공격 포인트의 기회를 날렸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에버튼은 후반 8분 미랄라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린 데 이어 아니체베의 오른발 슈팅이 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날렸다.

반격에 나선 스완지는 후반 9분 랑겔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은 아크 서클 바로 앞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하워드 골키퍼의 손에 살짝 걸리며 골문을 열지 못했다. 기성용은 후반 10분 중앙 수비수 알란 테이트를 대신해 후반 남은 시간을 익숙치 않은 포지션에서 소화했다.

스완지는 후반 초반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치투입된 네이선 다이어가 후반 13분 2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한 것. 이후 숫적 열세에 놓인 스완지는 에버튼의 일방적인 파상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기성용을 비롯한 스완지 수비진은 몸을 던지는 투혼을 보였지만 후반 37분 레이튼 베인스의 크로스를 받은 펠라이니에게 헤딩 쐐기 골을 내주며 0-3의 쓰라린 완패를 맛봐야 했다.

dolyng@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앨범 바로가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