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com] EPL 전반기 이적 TOP10.. 4위는 이청용

2010. 1. 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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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마침내 2009/1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전반기도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Goal.com은 EPL 전반기 이적 TOP 10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이적료 대비 활약상을 기반으로 순위를 선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글렌 존슨(리버풀),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선수들은 TOP 10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조 하트(버밍엄 시티), 이반 클라스니치(볼튼 원더러스), 그리고 제이미 오하라(포츠머스)와 같이 임대로 이적한 선수들도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10. 로릭 카나(올림피크 마르세유 - > 선더랜드)

마르세유의 주장 카나가 500만 파운드의 저가에 다른 명문 클럽도 아닌 선더랜드로 이적한 건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내내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전투적인 성향을 백분 살려 선더랜드 중원에 힘을 실어주며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신의 중원 파트너 리 캐터몰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부진에 빠지며 성적 하락에 그리 큰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9. 네나드 밀리하스(레드 스타 벨그라데 - > 울버햄튼 원더러스)

시즌 초반 EPL 무대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듯 보였으나, 10월 들어 적응을 끝낸 그는 팀 중원의 키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울버햄튼이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것도 그의 공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다.

다부진 체격을 지닌 그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싸움에 힘을 실어주었을 뿐 아니라 팀의 프리킥 전문 키커 역할까지 담당하며 2골 3도움을 올렸다. 그리고 그가 공격 포인트를 올린 5경기에서 울버햄튼은 4승 1무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그의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에 불과했다.

8. 데미안 더프(뉴캐슬 유나이티드 - > 풀햄)

이제 그의 시대는 완전히 끝나는 듯 보였다. 심지어 그는 지난 시즌 뉴캐슬에서 왼쪽 풀백 포지션에서 뛰는 수모까지 겪어야 했다. 하지만 서런던(첼시와 풀햄의 연고지)으로 복귀한 그는 과거의 기량을 되찾으면서 팀의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사실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그가 좌우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활동폭을 선보이며 왼쪽 측면에선 날카로운 크로스를, 그리고 오른쪽 측면에선 위협적인 왼발 슛팅을 날리며 지속적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전반기에만 4골 4도움을 올린 그는 부상만 없다면 풀햄에게 다시 한 번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7. 대런 벤트(토튼햄 핫스퍼 - > 선더랜드)

가격만 제외하고 본다면 그는 TOP 5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릴만한 선수이다. 1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와 함께 선더랜드에 입성했을 당시만 해도 토튼햄에서 실패한 공격수에게 너무 많은 이적료를 지불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으나 그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비판의 목소리를 불식시켰다.

그는 이번 시즌 총 13골을 넣으며 득점 1위권(디디에 드록바, 웨인 루니, 그리고 저메인 데포)을 1골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의 가장 무서운 점은 골을 몰아넣기 보다는 꾸준하게 넣는다는 점에 있다.

6. 로저 존슨(카디프 시티 - > 버밍엄 시티) & 스캇 단(코벤트리 시티 - > 버밍엄 시티)

사실 버밍엄이 지난 여름 챔피언쉽(2부 리그) 소속인 로저 존슨(500만 파운드)과 스캇 단(300만 파운드)을 영입했을 때만 해도 다소 위험한 영입이 아닌가라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이며 버밍엄 짠물 수비의 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버밍엄은 존슨과 단의 환상적인 수비 파트너쉽에 힘입어 20경기에서 18실점만을 허용하며 EPL 20개팀 중 팀 최소 실점 2위를 당당히 달리며 승격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현재 버밍엄의 전체 순위는 8위)

5. 니코 크란차르(포츠머스 - > 토튼햄 핫스퍼)

어쩌면 이번 시즌 최고의 사기 영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크란차르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가능한 영입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2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는 너무나도 저가였다. 그러하기에 포츠머스 팬들은 크란차르를 강탈하다시피 데려간 해리 래드납 토튼햄 감독(前 포츠머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도.

루카 모드리치의 다리 골절로 인해 급히 소방수로 투입된 그는 전반기에만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토튼햄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모드리치가 복귀한 현재 래드납 감독은 크란차르와 모드리치, 그리고 아론 레넌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4. 이청용(FC 서울 - > 볼튼 원더러스)

볼튼은 200만 파운드라는 저가의 이적료에 팀의 새로운 에이스를 얻었다. 게다가 이청용의 나이는 이제 갓 21세. 그것도 머나먼 아시아에서 이제 막 잉글랜드로 넘어온 선수이다. 즉, 성장 가능성은 말 그대로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는 EPL 무대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위협적인 돌파와 센스있는 패스를 동시에 구사하며 3골 2도움을 기록, 볼튼의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3.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약스 - > 아스날)

아스날의 전설적인 수비수 토니 아담스는 베르마엘렌에 대해 "그는 좋은 선수이지만 EPL 무대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었다. 하지만 베르마엘렌은 그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터프한 수비와 타점높은 헤딩 능력을 선보이며 아스날에 신선한 피를 공급해 주었다. 아스날 선수들에게 부족했던 투쟁심이 생긴 셈.

그래서일까? 아스날 팬들은 그를 '버미네이터(베르마엘렌+ 터미네이터의 영어식 발음)'라고 부르며 그를 칭송하고 있다. 물론 그의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로 수비수치곤 다소 높은 편이지만, 그의 젊은 나이와 장래성까지 고려하면 값싼 영입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2. 리 보이어(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 > 버밍엄 시티)

가격 대비 효율성에선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 버밍엄은 웨스트 햄에서 방출된 '문제아' 보이어를 영입해 팀 중원의 핵심으로 세웠고, 그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버밍엄의 에이스로 떠올랐다.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싸움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중요한 순간마다 결승골을 넣으며 버밍엄에 값진 승을 선물했다(5골 중 결승골만 3골).

1. 리차드 던(맨체스터 시티 - >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가 2400만 파운드의 거액을 들여 졸레온 레스콧을 영입하면서 600만 파운드에 팀의 주장 던을 아스톤 빌라로 이적시킨 건 이번 이적 시장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던의 이적 이후 시티의 수비는 붕괴된 반면 빌라의 수비는 안정감을 되찾으며 짠물 수비팀으로 거듭났다. 던은 전반기 EPL 최고의 수비수였다. 뿐만 아니라 타고난 리더인 그는 마르틴 라우르센의 급작스런 은퇴 이후 구심점을 잃었던 빌라 수비진의 새로운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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