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페리니 "인테르 부진, 이래도 나 때문이야?"

김정용 입력 2012. 3. 2. 09:53 수정 2012. 3. 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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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올 시즌 초 인터 밀란의 부진 원흉으로 지목되어 경질됐던 지안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스스로를 변호하고 나섰다. 자신이 떠난 뒤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터 밀란에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 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진했던 시즌 초반에 대한 해명을 더 이상 참을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2011-12시즌 개막 당시 벤치를 지켰던 가스페리니 감독은 작년 9월 일찌감치 경질 당했다. 시즌 초 5경기 동안 1무 4패를 기록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후임자로 부임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역시 뾰족한 수를 내지 못했다. 잠시 상승세를 타는가 싶더니 지난 8경기에서 7패를 당하는 최악의 부진으로 비슷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5달 반 전이었다. 그 때 클럽의 분위기는 변했다. 그 때는 기대감이 많았지만, 이제는 내가 해결해야 했던 문제가 더 많았다는 것을 안다. 나중에 일어난 일들도 이 문제에서 비롯됐다"라며 팀에 더 큰 문제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인터 밀란은 큰 문제를 상승세로 바꿀 수 있는 팀이고, 그러려면 선수단 주위의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라며 클럽의 지원이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특히 감독에 대한 지지가 부족하다는 것이 가스페리니 감독의 문제 제기다. "나는 큰 분노를 느끼며 팀을 떠났다. 스리백이 모든 문제의 원인인 듯 보였지만 이제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전형에 대한 논란이 너무 심했다"라고 말한 가스페리니 감독은 "인터 밀란에 도착했을 때 나는 모라티 회장이나 브랑카 단장을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이 나를 신뢰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식으로 대접받지 않을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이 책임을 떠안았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한편 "선수단 노쇠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피를로 역시 비슷한 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변명은 못 된다. 32세가 못 뛸 나이는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을 이어간 가스페리니 감독은 "시즌 막판이 되면 다시 만족을 찾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어느 정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글=김정용 기자(redmir@soccerbest11.co.kr)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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