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UEFA지도자 김희호 "솔샤르·긱스·네빌과 함께 교육"

김민규 2011. 12. 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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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일본 프로축구 J2리그에는 윤정환(38·사간 도스) 돌풍이 불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끈 도스는 19승 12무 7패로 승점 69점을 기록해 2위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승격에는 윤 감독의 오른팔 김희호(30) 코치의 공이 컸다.

김희호 코치는 2008년 한국인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로 꼽히는 개리 네빌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라이언 긱스와 함께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윤 감독은 "김 코치는 외국에서 공부해서인지 세계축구의 흐름을 잘 안다. 큰 힘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윤정환 감독과 함께 영국으로 축구여행을 떠난 김희호 코치와 27일 인터뷰를 했다.

-윤정환 감독과 어떻게 만나게 됐나.

"나는 2009년 파주 기술교육국에서 외국인 강사 통역을 하고 있었다. 그때 윤 감독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A라이센스 교육과정을 받기 위해 파주NFC에 입소했다. 쉬는 시간에 감독님과 축구이야기를 많이 했다. 교육과정이 끝날 무렵 감독님이 직접 찾아와 '일본에서 같이 해볼 생각 있니?'라고 묻기에, '영광입니다'고 했다. 그런데 현실이 될 줄 몰랐다."

-정식 제안을 수락한 이유는.

"서로 생각이 잘 맞았다. 특히 감독님의 선수시절 경험은 내가 갖고 있지 못한 것이다. 또 감독님도 내가 유럽에서 배운 경험이 필요하셨다. 서로 경험을 잘 혼합하면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일본 무대 적응이 쉽지 않았을 텐데.

"일본어가 가장 어려웠다. 선수의 생각을 읽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화가 안 됐다. 또 일본 선수들이 선수경험이 적은 나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 둘이 있는데, 처음에는 무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 하나 철저히 준비하고 지시하자 잘 따랐다."

-어린 나이에 코치가 됐다. 언제까지 선수로 뛰었나.

"인천대학교까지 선수로 뛰었다. 그러다 선진축구를 배우기 위해 무작정 영국으로 넘어갔다. 영국에서 세미프로에서 뛰었고, 카디프에서 공부하며 웨일즈 2부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UEFA A자격증을 땄는데.

"당시 영국 코치들이 한국인 중에 지도자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 없다고 했다. 사람들이 신기하게 봤다. UEFA 지도자 코스 과정은 레벨1부터 레벨5까지 있다. 거기서 레벨4까지 취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였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라이언 긱스, 개리 네빌 등이 나와 함께 지도자 교육을 받았다."

-솔샤르와 긱스가 지도자로 성공할 것 같나.

"솔샤르는 지도자로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선수들을 친근감 있게 대할 줄 안다. 나에게도 같이 축구하며 '영광이다'고 스스로 낮추는 자세도 인상적이었다. 긱스는 아직 선수여서 그런지 지도자로는 어색했다. 그러나 시범을 보이는 데는 최고였다.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에서 경험이 지도자 생활에 도움이 되나.

"가장 큰 장점은 잉글랜드 축구협회 엘리트 지도자 강사들이 지속적으로 최신 축구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다. 새로운 훈련과 전술, 분석자료가 나오면 바로 받을 수 있어 현대 축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내년 목표가 있다면.

"우선 1부리그에 잔류하는 것이 우선이다. 윤 감독님은 창조적인 축구를 추구한다. 득점을 위해 한 가지 방식만 고집하지 않는다. 미드필드를 잘 육성해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

김민규 기자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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