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복의 풋볼in유럽] [단독] 윤빛가람 SPL레인저스 러브콜 받았다

조회수 2011. 11. 13. 08: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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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커지다보니 잉글랜드를 비롯해 유럽 리그 클럽들이 한국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는 일은 이제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일본 선수들에 비해 리그 적응이 빠르고 단체 생활에도 익숙해 팀에 쉽게 적응하며 그 누구보다도 성실함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다들 입을 모은다.

'다음 주자는 윤빛가람'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이미 구단과 구단들은 선수 영입을 위해 수많은 물밑 작업들을 진행한다. 영국 현지 에이전트들은 잉글랜드를 비롯해 유럽 빅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한국 선수들을 물색해 오고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경남 FC의 윤빛가람이었다.사실 윤빛가람에 대해 EPL팀들의 관심을 보인 것은 최근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윤빛가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고 스카우터들을 보내 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소식이 현지에서 슬슬 흘러나오고 있었다.윤빛가람의 경우 올림픽대표와 성인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어 잉글랜드 이적 영입에도 크게 어렵지 않은데다가 K리그에서도 활약하고 있다는 점을 눈 여겨 보면서 충분한 가능성까지 기대하는 눈치다.특히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는 상당수의 구단들이 유망주로 윤빛가람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EPL 전체적으로 이적시장 자체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기회는 오는 1월 이적 시장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1월 이적 시장을 앞두고 치열한 눈치 싸움 중인 현지 구단들은 결국 누가 먼저 움직이느냐에 대해 상당히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결국 애타는 구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레인저스에서 오퍼 보냈다'최근 영국 에이전트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종종 그들에게서 듣는 이야기가 있지만 가쉽에 나오는 숱한 이적설들이 대부분이었다. 때론 어느 구단이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 정도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영국 에이전트는 "글라스고 레인저스가 윤빛가람을 영입하기 위해 경남 구단에 최근 공식 오퍼를 넣었다"며 구체적이며 확실하게 이야기 했다.레인저스의 경우 지난 여름에도 윤빛가람을 영입하고 싶었으나 당시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임대이적을 희망하기도 했으나 무리하게 협상을 진행해 경남 구단을 실망시키는 대신 1월 이적 시장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였다. 상황을 주시하고 기다리던 레인저스가 결국 오는 1월 영입을 위해 가장 먼저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레인저스는 어떤 팀?]- 글라스고 레인저스는 셀틱과 더불어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 셀틱과 함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우승을 다툰다. 지난 시즌에도 SPL우승을 거뒀고 올 시즌에도 셀틱과 승점 10점차 이상의 격차를 두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유럽 챔피언스리그의 단골 손님으로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는 팀이다.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사령탑을 맡았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맡았던 팀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스코티쉬 리그 우승 총 54회, 스코티쉬컵 33회, 리그컵 27회의 역사적인 팀이다.

'레인저스만이 아니다'현재 윤빛가람을 원하는 구단은 레인저스만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힘 좀 쓰는 구단들도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스토크시티와 애스턴빌라는 상당히 적극적이다. 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마다 구단 소속 스카우터를 보내 윤빛가람의 플레이를 확인해 왔다. 스토크시티의 토니 퓰리스 감독 역시 상당히 기대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애스턴빌라의 경우 올 여름 알렉스 맥리쉬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면서 팀을 리빌딩 하는 중, 기대주로 윤빛가람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이전 같으면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팀의 오퍼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 덕택에 빅클럽들의 영입 제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빛가람의 경우 선수가 어리기에 더더욱 그 성장 가능성에 기대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셀틱은 지난 2010년 1월, 기성용을 영입했고 1년 6개월만에 그를 1000만 파운드(약 180억원) 의 선수로 만들었다. 기성용은 수많은 잉글랜드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선수가 됐다.

by 영국에서 조한복 축구전문기자 @epl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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