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자축구 끈기의 우승에 격찬 릴레이

김종현 2011. 7. 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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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13조원 소비 부양효과 기대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 여자 축구가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1 FIFA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물리치고 우승하자 각계의 격찬이 쏟아졌다.

경기를 중계방송하던 아나운서는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일본의 승리가 확정되자 '꿈이 이루어졌다, 우리 여자 선수들이 끈기와 투혼으로 마침내 해냈다'고 감격해 했다.

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은 "FIFA에서 일한 지난 36년간 이 이상의 충격은 없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일본 남자 월드컵 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여자 축구가 이룬 역사적 쾌거를 최대한 칭찬한다. 대회 내내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일본 축구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입증했다"고 말했다.

일본 축구협회의 가와부치 사부로(川淵三郞) 명예회장은 "기적이 일어났다. 큰 꿈을 갖고 혼신을 다해 연습했고, 최후까지 포기하지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보냈다"고 여자 대표팀의 선전을 치하했다.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정말 기쁘다. 끈기있게 승리한 것이 자랑스럽다. 동일본대지진의 복구에 좋은 메시지가 되었다"면서 "정치권도 여자 축구팀 같은 결속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속보로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까기 가는 격전 끝에 세계 랭킹 1위 미국을 물리치고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NHK방송은 일본의 감격적인 우승 소식과 함께 주장인 사와 호마레(澤穗希) 선수가 "믿을 수가 없다. 최후까지 포기하지않고 싸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달렸고, 전력을 다했다. 세계 1위를 목표로 싸워 승리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와 요미우리 등 주요 신문은 호외를 발행해 극적인 우승 소식을 알렸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이 지금까지 24차례 싸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미국을 처음으로 꺾고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결승토너먼트 8강전에서 월드컵 3연패를 노리는 독일을, 준결승에서는 스웨덴에 역전승하면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미국을 누르고 일거에 세계 정상에 섰다"고 썼다.

재계는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이 침체에 빠진 경제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우승이 1조엔(약 13조5천억원)의 소비부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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