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 AC 밀란과 결별 확정..맨시티행?

2011. 5. 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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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황민국 기자] 이탈리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안드레아 피를로(32)가 AC 밀란과 결별을 선언했다.

피를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이 오랜 세월을 보낸 AC 밀란 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별을 말하러 왔다"라고 밝혔다.

피를로는 지난 2001년부터 AC 밀란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낸 인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및 세리에 A 우승을 각각 두 차례 손에 넣었고, 코파 이탈리아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피를로는 올 시즌을 끝으로 AC 밀란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선언하게 됐다. AC 밀란 또한 부상이 잦아진 피를로에게 부담을 느낀 상황에서 재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결별이 확정됐다.

이에 대해 피를로는 "AC 밀란에서 보낸 10년의 세월은 잊지 못할 것이다"면서 "나와 구단이 합의 아래 결별을 선택했다. AC 밀란이 훗날 나를 잃은 것을 후회했으면 좋겠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라고 대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를로는 자신의 새로운 행선지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이탈리아 언론이 제기한 유벤투스 이적도 "아직까지 어떤 협상도 갖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피를로가 유벤투스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는 가운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도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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