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1R] '박지성 멀티골' 맨유, 울버햄프턴에 2-1 승리

한준 2010. 11. 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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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29)이 선제골과 결승골을 홀로 몰아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7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2-1로 꺾었다. 루이스 나니와 라이언 긱스 등의 부상 속에 박지성은 90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선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은 박지성은 전반 45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울버햄프턴과의 칼링컵 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던 박지성은 리그 맞대결에서도 득점하며 울브스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21분 실뱅 이뱅스-블레이크가 동점골을 작렬하며 따라왔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박지성의 원맨쇼에 이은 득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는 2년 넘게 실전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던 오언 하그리브스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하그리브스는 전반 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비운을 맞았다. 하그리브스가 빠지면서 전반 10분 공격수 베베를 투입했다. 박지성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진의 좌측에 포진했다.

울버햄프턴은 올드 트라포드에서 저돌적인 플레이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26분 도일의 패스를 받은 밀리야스의 슈팅을 네마냐 비디치가 막아냈으나 자책골이 될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맨유는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박지성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활로를 열었다.

맨유 공격 이끈 박지성, 완벽한 플레이로 선제골 작렬

그리고 전반 45분 박지성이 답보 상태에 있던 맨유를 구했다. 대런 플레쳐의 스루패스를 받아 문저으로 예리하게 파고든 박지성은 수비진의 견제와 하네만 골키퍼가 각을 좁힌 어려운 상황 속에도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올 시즌 3호골이자 리그 1호골이었다.

후반전에 맨유는 자신감을 되찾고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후반 17분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에브라의 패스를 받은 베베가 땅볼 슈팅을 시도했으나 하네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전 들어 주춤한 울버햄프턴은 후반 20분 스티븐 플레쳐, 후반 21분 실뱅 이뱅스-블레이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울버햄프턴의 저돌적인 공세…박지성이 무너트렸다

이뱅스-블레이크는 교체 투입과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밀리야스가 시도한 슈팅을 문전에서 이뱅스-블레이크가 잡아 땅볼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작렬했다. 맨유는 후반 29분 폴 스콜스와 페데리코 마케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5분 맨시엔의 패스를 받은 스티븐 플레쳐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맨유의 역공을 이끈 것은 박지성이었다. 과감한 드리블과 안정된 패스 연결,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 등 박지성의 분투가 눈부셨다.

그리고 박지성이 추가 시간에 해결했다. 후반 48분 우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을 드리블 돌파로 제친 뒤 울버햄프턴의 문전 밀집 수비과 하네만 골키퍼의 틈 사이로 마무리 슈팅을 꽂아 넣었다. 박지성의 2골로 맨유는 값긴 승점 3점을 따냈다.

▲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2010년 11월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1 (1-0)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올드 트라포드, 맨체스터

득점자:

45' 박지성(도움:플레쳐), 93' 박지성 / 66' 이뱅스-블레이크(도움:밀리야스)

*경고: 에르난데스(이상 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2-3-1):

1.판데르사르 - 6.브라운, 5.퍼디난드, 15.비디치, 3.에브라 - 24.대런 플레쳐, 22.오셰이(18.스콜스 74') - 4.하그리브스(33.베베 10')(27.마케다 75'), 26.오베르탕, 13.박지성 - 14.에르난데스 /감독:퍼거슨

울버햄프턴(4-4-2):

1.하네만 - 32.폴리, 5.스티어만, 16.베라, 11.워드 - 4.에드워즈(10.스티븐 플레쳐 65'), 8.헨리, 20.밀리야스(21.맨시엔 77'), 17.자르비스 - 29.도일, 12.헌트 /감독: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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