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 '아트사커' 프랑스, 멕시코에 0-2 패배.. 탈락 위기

서호정 2010. 6. 1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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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2002년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일까. '아트 사커' 프랑스가 '강호 킬러' 멕시코의 기민한 축구에 무참히 무너지며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프랑스는 18일 새벽(한국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폴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남아공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0-2로 패했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프랑스는 다시 한번 무득점에 그치며 패했다. 지난 독일월드컵에서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의 활약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노쇠화된 선수층에 짜임새 없는 조직력, 레몽 도메네크 감독의 전술 부재가 겹치며 한일월드컵 당시와 닮은 부진을 반복했다.

1무 1패를 기록한 프랑스는 우루과이와 멕시코(이상 1승 1무)에 밀리며 조 3위로 떨어졌다. 개최국 남아공과의 경기를 남겨둔 프랑스는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우루과이와 멕시코가 비기면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반면 '멕시칸 카이저' 라파엘 마르케스를 중심으로 기동력과 스피드를 활용한 전략적인 축구를 펼친 멕시코는 교체 카드들이 적중, 후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콰우테모크 블랑코의 연속 골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 멕시코의 단단한 수비 공략 못한 프랑스

멕시코가 볼 점유율을 가져갔고 마르케스가 포백 배후로 뿌려주는 날카로운 긴 침투 패스로 도스 산토스와 벨라, 프랑코가 각각 위협적인 슛을 한 차례씩 가했다. 프랑스는 이날 전격 선발 투입된 말루다가 왼쪽 측면에서 멕시코 수비를 흔들며 공격을 만들어갔다.

전반 26분 살시도가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드리블로 파고 들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와 때린 오른발 슛은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멕시코는 전반 31분 오른쪽 허벅지에 불의의 부상을 입은 벨라를 빼고 바레라를 투입했다. 바레라는 투입 1분 만에 살시도의 예리한 크로스에 이은 공격으로 빠르게 경기 흐름에 적응해갔다. 38분에는 도스 산토스가 아크 정면에서 에브라를 등진 상황에서 공을 컨트롤한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프랑스는 단단한 멕시코 수비를 뚫지 못한 채 프리킥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그마저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아넬카가 빠르게 연결된 패스를 페널티박스 왼쪽 구석에서 오른발로 감안찬 슈팅도 멕시코 골키퍼 페레스에 걸며 전반을 마감했다.

▲ 교체 카드 적중, 멕시코 후반 연속 골

도메네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넬카를 빼고 장신의 지냐크를 투입해 공격 전술에 변화를 줬다. 프랑스는 후반 8분 말루다가 페널티 박스 정면 왼쪽에서 허를 찌르는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페레스의 선방에 막혔다. 리베리 역시 멕시코 수비라인 사이로 파고 들어 왼발 슛을 때려봤지만 페레스가 지키는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후반 10분과 17분 에르난데스와 블랑코를 차례로 투입하며 한층 공격적인 선수 구성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마르케스가 날린 호쾌한 중거리 슛은 요리스의 품 안에 안겼지만 1분 뒤 드디어 프랑스의 골문을 공략했다. 마르케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찔러 준 패스에 프랑스의 오프사이드 트랩이 무너지며 에르난데스가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1대1 상황에서 에르난데스는 요리스를 차분하게 제치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멕시코는 후반 33분에는 바레라가 페널티 박스 돌파하는 과정에서 치고 나가던 중 아비달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최고참 블랑코는 골대 왼쪽 구석에 정확히 공을 집어넣으며 포효했다. 멕시코는 교체 투입된 바레라, 에르난데스, 블랑코가 모두 제 몫을 해주며 아트사커를 무너트렸다.

▲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 A조 2차전 (6월 18일 - 폴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

멕시코 2 (64' 에르난데스-도움 마르케스, 79' 블랑코)

프랑스 0

*경고: 프랑코, 모레노, 후아레스, 로드리게스(이상 멕시코), 툴랄랑, 아비달(이상 프랑스)

*퇴장: -

▲ 멕시코 출전선수(4-1-2-3)

1.페레스(GK) - 5.오소리오, 15.모레노, 2.로드리게스, 3.살시도 - 4.마르케스 - 6.토라도, 16.후아레스(55' 14.에르난데스) - 17.도스 산토스, 9.프랑코(62' 10. 블랑코), 11.벨라(31' 7.바레라)

▲ 프랑스 출전선수(4-2-3-1)

1.요리스(GK) - 2.사냐, 5.갈라스, 3.아비달, 13.에브라 - 19.디아비, 14.툴랄랑 - 15.말루다, 7.리베리, 10.고부(68' 20. 발뷔에나) - 21.아넬카(H.T 11. 지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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