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데뷔' 석현준, 골 대신 희망을 쏘다

이경헌기자 2010. 2. 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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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석현준(19, 아약스)이 네덜란드 무대에서 성공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까.

석현준은 4일 새벽(한국시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로다JC와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마르코 판텔라치와 교체 투입되며 마침내 꿈에 그리던 아약스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루이스 수아레즈의 맹활약에 힙입어 4-0, 아약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네덜란드 현지 여론의 관심은 110년 팀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석현준의 발 끝에 쏠렸다.

지난해 10월 입단테스트를 받고 올해 1월 2년 6개월 계약을 통해 아약스에 첫 발을 내디딘 석현준의 가파른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는 것. 앞서 석현준은 입단 직후 2군 소속으로 독일 2부리그 팀과 치른 연습경기(7-0 승)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고 마틴 욜 감독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내일의 꿈을 싹틔우기 시작했다.

로다JC전 후 아약스는 4일 저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른 석현준을 이례적으로 집중 조명했다. 아약스는 석현준이 로다JC전을 통해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경기 다음날 회복 훈련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앞으로 좋은 활약을 통해 출장 시간을 늘려가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석현준에 대한 아약스의 관심과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아약스는 석현준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할 중요한 요소인 현지 적응력에도 높은 점수를 주었다. 아약스는 석현준이 팀 동료와 융화를 위해 훈련 도중 'Links(왼쪽), rechts(오른쪽)', 'Goed(좋아)' 등 네덜란드어 구사에 힘쓰고 있으며 언어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문화 적응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약스 데뷔전에서 골 대신 희망을 쏜 석현준은 오는 주말 리그 2위 FC 트벤테와 홈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출전과 첫 공격 포인트 사냥에 도전한다. 과연 석현준은 트벤테전에서 또 다른 성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축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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