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5호골' 이청용, "슈팅 순간 득점 예감했다"

김동환기자 입력 2010. 1. 27. 08:09 수정 2010. 1. 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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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볼턴(영국)] 김동환 기자=26일(이하 현지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이하 볼턴)과 번리의 경기에 출전, 좋은 활약을 펼친 이청용이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득점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케빈 데이비스 매트 테일러 등과 함께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볼턴의 우측 공격을 책임졌으며 전반 35분, 팀의 선제골을 작렬하며 팀의 강등권 탈출을 주도하며 스폰서들로부터 '경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다음은 이청용과 가진 인터뷰 내용

-피로가 많이 누적되었지만, 득점을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3일 간격의 경기가 펼쳐져 피로가 누적되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끈질기게 싸워줬고, 리그 첫 무실점 경기를 해서 만족하고 있다.

-코일 감독 부임 이후 우측으로 치우치는 느낌이 있다.

공격시 측면을 넓게 활용하라고 주문받았다. 그리고 오늘의 경우는 상대 선수가 중앙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어서 측면을 활용했다.

-득점 전까지는 아쉬움이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선수들 모두 많은 기회를 만들려 했지만, 정확도가 낮았다. 득점 상황에서 케빈 데이비스가 공을 잘 패스를 해 주었다.(웃음)

-코일 감독이 지도를 많이 해 준다고 들었다. 오늘은 어떤 주문을 하던가?

왼쪽 측면 수비수가 약하다고 이야기를 해 주셨다. 1대 1 상황에서 과감하게, 자신있게 돌파하고, 패스하라고 말씀을 하셨다.

-전반 종료 후 코칭스태프가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

득점 장면 외에도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세밀함이 부족해 놓쳤다. 공격 포지션에서는 조금 더 세밀하게 움직이라고 했다.

-15위, 강등권을 탈출했고, 값진 승리였다.

이겨야 할 경기를 비긴 경우가 많았다. 오늘 첫 무실점이고, 선제골을 지켜서 나도 사실 조금 놀랍다(웃음)

-득점에 대해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는데?

슈팅을 하고 선심을 봤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수비가 걷어낸 이후 다시 보니 골로 인정되었다. 슈팅을 하는 순간에는 골인지 알았다. 경기 후 비디오를 보니 오프사이드는 아니었다.

-결승골이었고, 강등권 탈출의 신호탄이었다.

올 시즌은 1-0으로 승리하는 경기가 없었다. 더욱 끈끈한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비수들도 점점 발을 맞추며 잘 맞아 떨어진다. 든든하다.

-경기 후 리마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뭐라고 하던가?

(박)주영이 형과 함께 뛰던 선수라는 것을 알고, 내가 가서 말을 걸었다. '(박주영이) 내 친구고, 내 선배'라고 말했다.

-두 자리수 득점 포인트다. 올 시즌 몇 골을 예상하나?

계속 나에게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 계속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 득점 포인트 보다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중요하다. 내가 팀에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FC서울의 정종수 사장이 볼턴에 들렀다.

경기 직전에 잠깐 만났다. 응원하러 오셨다고 들었다. 나 역시 FC서울을 잊지 않고 있다. 마음 속에 담고 뛰고 있다. FC서울이 항상 힘이 된다.

-홈 팬들의 성원이 대단하다. 교체 아웃될 당시 기립박수를 보냈다.

기분 좋다. 홈에서 경기하면 마음이 너무 편하다. 가족같은 분위기다. 볼턴이라는 곳은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곳 같다. 홈 팬들이 이름도 많이 불러주고, 환호도 많이 해 주고 있는 것 같다. 힘들어도 힘이 되고 있다.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전반기에는 내가 출전을 못했다. 강팀과의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힘들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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