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맨' 기성용 데뷔전 풀타임 활약, '최우수선수'선정돼

오해원 2010. 1. 1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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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해원 기자 =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FC로 이적한 기성용이 성공적인 데뷔전으로 주전 발탁 가능성을 높였다.

셀틱FC(이하 셀틱)는 16일 자정(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열린 2009~2010 SPL 20라운드 폴커크FC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하위' 폴커크와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더하는데 그친 셀틱은 11승5무3패(승점 38)를 기록, 해밀턴 아카데미컬을 1-0으로 꺾은 '라이벌' 레인저스(14승5무1패. 승점 47)에 이어 리그 2위를 이어갔다.

기성용은 구단이 선정한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기쁨도 맛보았다.

이날 경기에 4-4-2 전술을 사용한 셀틱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21)은 중국 출신의 정즈가 공격적인 성향으로 나선 것에 비해 다소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으로 경기했다.

전반 31분에는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쓰러져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지만, 부상 우려를 떨치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기성용은 셀틱이 얻은 여러 차례의 세트피스에서 키커를 전담해 적진을 공략했다.특히, 후반 20분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이날 경기에서 손꼽히는 위협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

경기 시작 19분 만에 폴커크의 칼 피니건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내준 셀틱은 전반 30분에 주장인 스테판 맥마누스가 부상으로 조시 톰슨과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다.

하지만, 셀틱은 한국과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맞붙을 그리스 출신의 공격수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가 전반 40분에 터뜨린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르크 루케 크로사스의 패스를 건네 받은 사마라스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왼발 땅볼 슈팅으로 폴커크의 골 망을 힘차게 흔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셀틱은 후반 들어 폴커크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승점 3점에 대한 열의를 이어갔지만, 결국 양 팀은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ohwwho@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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