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슈팅 임팩트'에서 호날두의 향기가 난다

정지훈 2013. 12. 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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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손날두' 손흥민(21, 레버쿠젠)의 전성시대다. 슈팅 임팩트만큼은 세계 최고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를 떠올리게 한다.

손흥민은 8일 새벽(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도르트문트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80분간 뛰며 결승골을 넣었고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돼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도르트문트가 '게겐프레싱'으로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손흥민의 날카로운 역습 단 한 번에 무너진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전반 18분 손흥민은 카스트로의 패스를 받아 빠르게 침투했고 환성적인 페인트로 골키퍼까지 제쳤다. 이후 장면이 압권이었다. 슈팅 각도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슈팅 임팩트로 강력한 슈팅이 골문을 향했고 수비수가 발을 뻗었지만 막을 수 없었다.

그 한 장면에서 슈퍼스타 호날두의 모습이 정확히 떠올랐다.

아직 손흥민이 호날두와 비교되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그동안 외신들을 비롯해 한국 언론과 팬들로부터 '손날두'라는 애칭이 붙으며 비교돼왔다.

특히 빠른 공격 침투와 자신감 넘치는 슈팅 임팩트가 그랬다. 그동안 손흥민이 넣은 골을 보면 대부분이 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해 정확한 임팩트와 함께 강력하게 뻗어나가는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한 장면이 많았다.

이번 득점 장면이 그랬고 지난 뉘른베르크전과 함부르크전이 그랬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빠르게 침투했고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자신감은 넘쳤고 슈팅 임팩트는 정확했다.

마치 호날두를 보는 것 같았다. 모든 축구 팬들이 알고 있듯이 호날두의 슈팅은 뜨는 법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슈팅이 낮고 빠르게 문전을 향하고 볼 끝이 살아있는 느낌을 준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몇 장면에서 손흥민은 과감했고 정확한 임패트로 골만을 갈랐다.

손흥민이 아직 호날두의 장점과 실력에는 못 미치지만 아직 21세라는 나이이기에 가능성만큼은 높다. 그리고 그는 더욱 성장해가고 있다. 이제 호날두의 향기가 조금씩 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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