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벤치로 뛰어간 무리뉴, 슬픈 사연 있었다

김성민 입력 2013. 10. 28. 05:32 수정 2013. 10. 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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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체하지 못한 채 원정팀 벤치석으로 향했다. 언뜻 보면 상대팀 맨체스터시티를 자극하는 행동인 듯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슬픈 사연이 있었다.

첼시는 28일 오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트브릿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20점을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위가 됐다.(첼시: +11, 리버풀:+10)

토레스의 결승골이 후반 44분 극적으로 터지다보니, 스탬포트브릿지는 들썩였다. 무리뉴 감독도 다를 바 없었다. 첼시 벤치석에서 환호 하던 무리뉴 감독은 냉큼 맨시티 벤치 뒤에 있는 관중석으로 뛰어 들어가 세레모니를 했다. 페에그리뉴 감독과 맨시티 코칭스태프들은 기분 나쁠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그러나 악의는 없었다. 이 모든 것은 무리뉴의 애달픈 부정에서 시작됐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그 자리에는 내 아들이 앉아있었다"고 운을 뗀 무리뉴는 "아들을 위해 첼시 경기 시즌권을 구해줬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위치가 원정팀 벤치석이더라. 관중석에 있는 아들과 결승골의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달려갔을 뿐이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맨시티측에 무례함을 범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 만약 내 행동에 불쾌함을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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