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코치 "日 투수들, 이대호 타석 때 두려움 느끼는 것 같다"

서지영 2012. 8. 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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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오릭스 이대호(30)의 질주가 거침 없다. 이런 기세라면 일본 데뷔 첫 해 타격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 1위)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이대호는 지난 12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2안타·볼넷 2개·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하며 100% 출루에 성공했다. 8월 10경기에서 36타수11안타(타율 0.306) 2홈런 6타점. 퍼시픽리그 홈런(20개)·타점(68개)·장타율(0.534)·출루율(0.400) 등 4개 부문 1위를 달리는 이대호는 타율(0.307)까지 2위로 끌어올렸다.

일본프로야구 우승 감독 출신인 이토 쓰토무(50) 두산 수석 코치는 이대호의 활약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2004년 세이부를 12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현역 시절에도 시리즈 우승 8회·퍼시픽리그 우승 14회에 골든글러브를 11회나 수상한 '레전드'다. 이토 수석코치는는 "지금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홈런·타점 1위도 가능하다. 타율 역시 3할대를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릭스 이대호의 경기를 보는가.

"두산 경기가 있어서 자주 챙겨보지는 못한다. 이따금 재방송 등을 통해 봤다."

-이대호가 일본 데뷔 첫해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탁월한 타자 중 한 명이다. 상당히 잘하고 있다. 일본 투수들이 이대호가 타석에 서면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이유가 뭘까.

"어느 코스의 공이 들어와도 자신있게 대처한다. 일본 투수들은 스트라이크존 외곽 코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대호는 팔이 길고 배트를 길게 잡는 편이어서 바깥쪽 공에도 유연하게 대처한다. 여기에 낮은 변화구마저 쉽게 걷어낸다. 낮은 공을 걷어내는 건 정말 수준급이다."

-몸쪽 공에도 강하다.

"맞다. 이제 남은 건 몸쪽 공이다. 김태균(전 지바 롯데)은 일본에서 몸쪽 공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반면 이대호는 투수가 아무리 공격적으로 붙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몸쪽 공이 실수로 가운데로 조금만 몰려도 여지 없이 대형홈런으로 연결한다. 결국 투수로선 도망가는 피칭을 하다가 볼넷을 내주고, 나쁜 공을 내주다 홈런을 맞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타구의 질은 어떤가.

"밀어치는 실력이 상당하다. 타구가 우익수 방면으로 쭉쭉 뻗어나간다. 웬만하면 (지금 성적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한국 선수로서는 첫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가능할까.

"홈런은 26~29개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일본에서 사용하는 공인구(통일구)가 잘 날아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른 공이었다면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할 수도 있다. 해결하는 능력이 있어 100타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다. 타율도 현재의 3할대 초반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떨어지더라도 2할9푼대 타율을 기록할 것이다. 홈런·타점 부문은 현재의 타격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1위도 할 수 있다. 타율 역시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본다."

-오릭스가 퍼시픽리그 꼴찌(41승8무51패)다.

"이대호가 오릭스가 아닌 다른 팀을 만났다면 타점 부문에서 좀더 높은 성적을 내고 있지 않을까. 오릭스 내 선수 면면을 보면 그리 낮은 전력은 아니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다. 다만 기용과 운용에 있어서 다소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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