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터졌을텐데..이대호 "괜히 살 뺐어"

2012. 5. 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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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4월까지 24게임에 나서 86타수 20안타(2홈런 포함), 타율 0.233에 10타점을 마크했다. 예상밖 부진이었다. 새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해 보였고, 5월 들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경기에서 46타수 14안타(3홈런 포함), 타율 0.304에 6타점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최근 7경기에서 3홈런을 때리며 특유의 몰아치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침착했다.

오릭스 이대호(30·사진)는 14일 "아직 한참 모자란다"며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나도, 팀도 함께 분위기를 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대호다운 답변. 그렇다면 개인 성적만 놓고 볼 때 5월 상승세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대호는 먼저 시즌 초반 과도한 체중감량이 타격 밸런스를 잡는데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오프시즌 동안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15kg 넘게 몸무게를 줄였고, 이것이 아쉬운 결과로 이어진 원인들 가운데 하나였다는 자평이다. 그의 스승인 LG 김무관 타격코치가 "갑작스런 감량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염려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대호는 "운동을 통해 살을 뺐다고 생각했는데,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았고 처음엔 제대로 힘을 실을 수 없었다"며 "지금도 살이 다시 불지는 않았다. 이제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체중이 준 몸에 타격 밸런스가 맞춰지면서 장타가 나오고 있다는 해석이다.

4월 부진에 대해 반발력이 적은 통일구 탓이라는 견해도 있었지만, 이대호는 "처음에는 제대로 방망이 중심에 맞힌 타구가 별로 없었을 뿐"이라며 "일본 야구장이 국내보다 훨씬 홈런이 나오기 힘든 구조인 것도 사실이지만, 제대로 맞힌다면 넘어가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또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큰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대호는 15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16일부터 센트럴리그 요미우리를 상대로 인터리그에 돌입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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