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2년 연속 30S' 달성
이승엽은 이틀 연속 침묵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이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임창용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말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끝까지 팀 승리를 지켜내며 올시즌 30세이브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해 35세이브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30세이브. 임창용은 일본 데뷔 첫해인 지난 2008년에도 33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은 첫 타자인 후지타 가즈야를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4구만에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대타 아라나미 쇼에게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이데 쇼타로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줘 1사 1ㆍ2루 위기에 처했다.
다음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임창용은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계속된 2사 1ㆍ3루에서 2번 타자 와타나베 나오토에게 또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쓰츠고 요시토모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총 투구수는 32개로 최고 구속은 151㎞를 찍었다.
세이브는 올렸지만 실점을 하는 바람에 임창용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3에서 2.25로 올라갔다.
한편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승엽(35)의 방망이는 이틀 연속 침묵했다. 이승엽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 하나만 고르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할1푼2리에서 2할1푼으로 조금 떨어졌다. 오릭스는 3-5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지만 퍼시픽리그 3위는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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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기자 lefty@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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