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짜릿한 1점차 세이브 '화려한 수호신 복귀'
[OSEN=이상학 기자] 수호신이 화려하게 돌아왔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임창용(35)이 수호신의 명예를 회복했다. 임창용은 4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센트럴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3차전에서 2-1 리드하던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연이은 부진으로 코칭스태프 신임을 잃으며 마무리에서 박탈됐던 임창용의 화려한 수호신 복귀전이었다.
2-1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9회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아라키 다카히로를 4구째 가운데 낮은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속 타자 이바타 히로카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모리노 마사히코를 5구째 바깥쪽 낮은 137km 포크블을 던져 1루 땅볼로 솎아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주니치 4번타자 토니 블랑코와 승부를 벌인 임창용은 4구째 바깥쪽 높은 150km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거둔 첫 세이브. 총 투구수는 18개였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야쿠르트는 6전4선승제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전적 2승2패로 주니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불안감을 안겼던 임창용의 화려한 마무리 복귀로 야쿠르트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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