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펜스에게만 4타점..6이닝 4실점 패전 위기

이석무 2013. 5. 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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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를 펼치는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에게 또다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 & T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4실점을 내준 뒤 0-4로 뒤진 7회초 대타로 교체됐다.

이로써 류현진의 시즌 4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오히려 시즌 두 번째 패전을 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평균자책점도 3.35에서 3.71로 치솟았다.

메이저리그 첫 등판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류현진은 데뷔전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맞붙었지만 6.1이닝 동안 10안타 3실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더구나 이날 등판은 다른 때보다 부담감이 더했다. 다저스가 지난 2경기 연속 샌프란시스코에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상황이라 팀 분위기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빠른 승부를 좋아하는 류현진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류현진과의 수싸움에서 우위에 섰다.

류현진은 1회부터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더니 마르코 스쿠타로, 파블로 산도발에게도 잇따라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안타 3개가 모두 빗맞거나 내야안타였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래도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강타자 버스터 포지를 3루수 땅볼로 유도,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아 한 고비를 넘겼다. 이어 헌터 펜스의 유격수 땅볼 때 실점을 허용했지만 프란시스코 페구에로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무사 만루 위기를 1점으로 막았다.

1회 고비를 넘긴 류현진은 2회말 기에르모 퀴로스, 브랜든 크로포드, 맷 케인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말 다시 실점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류현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스쿠타로와 포지에게 중전안타,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에 몰린 류현진은 첫 타점을 내준 펜스에게 좌익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당했다. 이후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류현진의 표정은 더욱 굳어갔다.

설상가상으로 타선의 지원이 전혀 없다보니 류현진은 더욱 궁지에 몰렸다. 절호의 기회 마다 다저스 타선의 잘맞은 타구는 번번이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류현진은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쳤지만 5회말 다시 2점을 더 허용했다. 2사후 산도발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게 좋지 않았다. 이어 포지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펜스에게 우측 담장을 직접 맞는 2타점 2루타를 내줘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4실점은 모두 펜스의 타점이었다.

그래도 류현진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공 8개로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5회의 아쉬움을 씻었다. 결국 류현진은 7회초 타석에서 대타 스킵 슈마커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류현진은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삼진을 당했다. 특히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무사 1루 상황에서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가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로 낮아졌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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