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포스팅 제도 수정..첫 수혜자는 다나카?

2013. 10. 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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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그 동안 아시아 야구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통로가 된 포스팅 시스템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일본 프로야구 선수에 한해서다.

뉴욕 포스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인 선수들에 대한 MLB 구단의 입찰방식이 바뀐다'라는 제목으로 이 사실을 보도했다. 기사를 작성한 조엘 셔먼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 프로야구가 포스팅제도를 손보는 걸 합의했고 1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최고액을 적어 낸 구단이 독점 협상권을 얻지만, 제도가 바뀌면서 2~3개 구단 모두가 협상권을 얻는다. 선수는 계약협상을 통해 구단을 선택할 기회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된다면 구단간의 포스팅 비용 경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선수는 구단 선택권이 생기게 되므로 연봉협상에서 유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의 포스팅제도는 비공개 경매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한국이나 일본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해외진출 자격취득 선수(FA는 자유롭게 협상 가능)는 이 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해당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의사를 밝히면, 영입을 희망하는 30개 구단은 비공개로 입찰액을 제출한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쓴 구단은 해당 선수와 독점적 협상권을 확보하게 된다.

비공개 입찰이기 때문에 거물급 선수가 나오면 각 구단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또한 경쟁구단의 금액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몸값이 치솟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 제도를 통해 류현진(약 2574만달러), 마쓰자카 다이스케(5110만달러), 다르빗슈 유(5170만달러) 등이 거액을 원 소속구단에 챙겨주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 신문은 '가장 먼저 수혜를 볼 선수는 다나카 마사히로'라고 밝혔다. 다나카는 2013년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면서 사상 초유의 28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연승을 거둬 현재 30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포스팅을 통한 해외진출 자격을 얻는 다나카에 메이저리그는 일찌감치 주목하고 있었다. 2013 WBC에서는 30개 구단 모두가 스카우트를 파견하기도 했다.

다나카 영입을 노리는 구단은 제도가 바뀜에 따라 좀 더 낮은 금액으로 협상권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반대로 다나카의 연봉은 역대 아시아선수 연봉 최고액(종전 다르빗슈 유, 6년 6000만달러)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다나카에게 선택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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