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다저스 승부수, 커쇼 4차전 선발 출격
[OSEN=로스앤젤레스, 이대호 기자] LA 다저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출격시킨다. 시리즈를 이대로 끝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를 공식 발표했다. 원래 4차전에 나설 예정이었던 리키 놀라스코는 커쇼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됐다.
커쇼의 4차전 등판여부는 뜨거운 관심사였다. 7일 인터뷰에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현재까지는 (4차전 선발이) 놀라스코다"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었다. 만약 3차전에서 패한다면 1승 2패, 벼랑 끝으로 밀리기 때문에 커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다저스는 타선 폭발로 13-6 대승을 거뒀다. 때문에 그대로 놀라스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저스의 선택은 커쇼였다.
만약 커쇼가 나서 이날 경기까지 잡게 된다면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전까지 3일의 휴식일을 얻을 수있다. 계산대로 된다면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은 잭 그레인키, 2차전은 커쇼가 나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2009년 뉴욕 양키스도 C.C 사바시아-A.J. 버넷-앤디 페티트 3인 로테이션으로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던 바 있다.
다만 변수는 커쇼의 체력이다. 커쇼는 4일 벌어졌던 1차전에서 무려 124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등판은 3일 휴식 후 이뤄지게 되는데 커쇼는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 후 3일만 쉬고 선발로 등판한 경험이 없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은 선수의 체력소모가 더 심한 걸 감안하면 커쇼의 체력이 중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cleanupp@osen.co.kr
< 사진 > 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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