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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으로 알려졌던 유리베와 류현진의 돌발 상황으로 많은 팬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둘의 모습은 장난으로 치부하기엔 심각해 보였던게 사실입니다.

영상에 잡힌 모습은 보면, 류현진이 유리베에게 다가갔을 때 유리베는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면서 짧은 말을 건넸고, 류현진은 곧바로 유리베의 뺨을 살짝 쳤습니다. '살짝'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장난의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유리베도 류현진의 돌발 행동에 급 정색을 하며 화를 냈고요. 평소 너무 친하게 지냈던 사이었기에 둘의 관계를 우려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심상치 않았던 두 사람의 돌발행동. 추측만이 난무한 현시점에서 류현진이든 유리베든 당사자들에게 직접 사실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유리베에게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시도했습니다. 유리베의 감정과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에스파냐어가 가능한 지인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유리베는 상당히 친절한 어투로 성심성의껏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었고, 류현진과는 오해를 풀것도 없이 평상시 하던 장난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팬들이 우려하고 있는 류현진과 유리베의 돌발상황을 유리베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Q) 8회말에 덕아웃에서 류현진과의 돌발상황이 중계카메라에 잡혔다.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한국 팬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을 해달라.유리베, "하하하. 별거 아니다. 싸운게 아니라 우리가 평상시 하는 행동들이다. 우리는 경기 전과 경기 후에도 항상 장난을 하는데, 남들이 봤을 때 심하다 싶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락커룸에서 의자에 앉으려고 하면 의자를 빼기도 하고, 더 심한 장난도 한다. (하하하)"

Q) 경기 종료가 되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류현진과는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류현진의 하이파이브를 피한 것인가?유리베, "카메라에선 안보였을지 모르겠지만, 하이파이브 했다. 한국에서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몰랐다."

Q) 락커룸에서 혹은 그 이후에라도 화해를 했는가?유리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싸운게 아니라 평상시에 하는 장난이었기 때문에 화해하고 할 것도 없었다. 하하하.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짜 장난이었다."

Q) 유리베를 좋아하는 팬들이 너무 많다. 이번 일로 걱정하고 있는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유리베, "한국사람들 따뜻해서 너무 좋고, 나를 좋아해줘서 감사하다. 정말 고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는 장난이니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 그리고, 류현진 덕분에 나도 한국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

Q) 평소 장난을 많이 친다고 했는데, 경기장 밖에서의 모습은 어떠한가?유리베, "우리는 정말 잘 지낸다. 류현진이 한국 음식점 가서 밥도 여러차례 사줬다. 하하하. 한국 음식 정말 맛있고, 특히 김치를 좋아한다. 그리고, 류현진에게 이 이야기는 꼭 해주고 싶다. 류현진은 너무 좋은 사람이고, 좋은 친구이다. 스타 플레이어 같지 않고, 인간적이라서 좋다. 이런 친구와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좋고, 류현진을 만나서 너무 행복하다."

Q) 오늘 류현진이 선발인데, 현진이에게도 힘이 되는 말 한마디 해달라.유리베, "너무 잘하는 선수다. 한국팬들은 류현진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된다. 류현진은 경기마다 자신의 에너지를 100% 쏟아 내고 있다. 정말 프로다. 오늘도 꼭 승리할 거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