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선발 놓친 커쇼, 보치 감독에 "상처 받았어"

2013. 7. 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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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전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펼치는 야구축제, '201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시티필드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올스타전에는 여러 이슈가 있지만, 그 가운데 주목을 받는 건 양대 리그의 선발투수다.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는 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라는 걸 간접적으로 방증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내셔널리그는 선발투수로 맷 하비(뉴욕 메츠)를, 아메리칸리그는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각각 예고했다. 하비는 7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고 슈어저는 13승 1패 평균자책점 3.19를 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지휘봉을 잡은 브루스 보치(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하비를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어떤 도시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든 선발투수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하비의 홈 그라운드인 시티필드에서 올스타전이 벌어지는 것이 선발투수 선정의 이유가 아니라 실력으로 뽑았다는 걸 우회적으로 드러낸 말이다.

여기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자존심이 상했다. 커쇼는 전반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는데 1점대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그가 유일하다. 게다가 최다이닝(145⅓이닝)은 2위, WHIP(0.91)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승수가 다소 부족하지만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무방하다.

미국 방송사인 NBC SPORTS에 따르면 커쇼는 LA 타임스 기자와 이야기를 하다가 "그것(하비가 실력으로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뽑힌 것)이 그(보치 감독)의 의견이라면 (내가) 상처 받을만한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마운드 위에서의 실력, 그리고 언행까지 항상 모범답안을 보여주는 커쇼임을 생각하면 의외의 반응이다. 비록 올스타전이지만 선수선발에 전권을 가진 감독의 결정에 볼멘소리를 했기 때문이다. 다른 한 편으로 생각하면 커쇼의 자존심을 엿볼 수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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