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에이스 맷 가자 영입설..'류현진·커쇼·그레인키'와 최강 구축?

정재호 2013. 6. 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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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소속팀인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의 우완 에이스인 맷 가자(29)를 눈독 들이고 있다.

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다저스가 "컵스에서 매물로 나온 가자 트레이드를 모색하고 있다"고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리그의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와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가자 영입을 원하는 2개 구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저스와 파드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총 5개 팀이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 선발투수인 리키 놀라스코(30)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순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이 확실한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놀라스코(4승7패 평균자책점 3.68)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의 내구성 때문인데 올 시즌 100.1이닝을 던져 이 부문 내셔널리그 17위권에 올라있다.

그러나 네임밸류와 구위 면에서는 가자가 낫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부상이다. 그는 등쪽 넓은 근육을 다쳐 올 시즌을 부상자명단(DL)에서 시작했고 43경기를 놓친 뒤 최근 돌아왔다. '7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25 37탈삼진(42.1이닝)' 등을 기록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가자는 멕시코계 미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2승무패 1.38) 최우수선수(MVP)에 빛나고 2011년 1월 이학주 등과 맞교환돼 컵스로 넘어왔다.

놀라스코보다는 내구성이 떨어지지만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포심 패스트볼은 93-96마일(최대 98마일)이 나오고 투심은 90-94마일을 찍는 강속구투수다.

여기에 70마일대의 커브와 80마일 중반대의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진다.

탬파베이의 투수코치인 짐 히키는 지난 2008년 "가자는 우리 투수들 가운데 최고의 스터프를 가졌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가자는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 25번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된 엘리트 출신이다. 2007년 11월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고 메이저리그 통산 59승(62패 3.85)을 올리고 있다.

최근 5연승의 다저스(35승42패)는 포스트시즌(PS) 진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1승36패)에 -6경기차밖에 뒤지지 않아 선발투수진을 강화한다면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가자가 영입될 경우 기존의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원투쓰리펀치와 더불어 리그 최강급의 '선발 4각 편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부상 중인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테드 릴리 및 크리스 카푸아노, 스티븐 파이프, 맷 매길 등 넘쳐나는 선발진의 교통정리가 선행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재호 (kem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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