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vs 아오키, 자존심-승리 걸고 격돌

2013. 5. 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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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미니 한·일전의 의미도 있지만 순수하게 선발투수와 1번 타자의 맞대결로 봐도 비중이 꽤 크다. 류현진(26, LA 다저스)과 아오키 노리치카(31, 밀워키 브루어스)가 팀의 승리와 조국의 자존심을 걸고 정면 충돌한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린 류현진은 23일 오전 2시 10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시즌 5승에 재도전한다. 애틀랜타전에서 다소 고전하며 보완점을 남긴 류현진에게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등판이기도 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진 팀으로서도 반드시 1승이 필요하다.

밀워키는 21일 현재 17승26패(승률 .395)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그러나 타격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팀 타율(.258)과 팀 홈런(46개)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4위권에 위치해 있다. 투수인 류현진으로서는 강한 상대를 만나는 셈이다. 이런 밀워키 타선의 선봉장이 바로 리드오프인 아오키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8시즌 동안 타율 3할2푼9리를 기록한 '제2의 이치로' 아오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교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MLB에 진출한 후에도 빅 리그 첫 해 151경기에 나가 타율 2할8푼8리, 10홈런, 50타점, 30도루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올해는 한층 더 나아진 성적이다.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5월 들어 무섭게 치고 올라가며 21일 현재 타율 3할2푼5리(내셔널리그 15위), 4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밀워키 강타선의 한축이다.

아오키와의 승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류현진의 고전은 불 보듯 뻔하다. 밀워키의 2번 타자는 내셔널리그 타율 선두 진 세구라(.355)다. 여기에 중심타선에는 지난해 217타점을 합작한 라이언 브론과 아라미스 라미레스, 그리고 올 시즌 타격감이 좋은 카를로스 고메스가 버틴다. 도루 능력이 있는 아오키가 출루할 경우 뒷선수들과의 승부가 부담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류현진으로서는 반드시 잡고 가야 할 타자인 것이다.

류현진은 올해 1번 타자와의 승부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1번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4할4푼에 이른다. 타순별로 봤을 때 가장 높은 피안타율이다. 왼손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2푼2리로 준수한데 아오키는 왼손투수 상대 타율이 3할5푼5리로 오른손(.308)보다 더 높다. 그런 측면에서 아오키와의 승부는 더 흥미로운 점이 있다. 과연 류현진이 아오키를 잡고 밀워키 타선을 순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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