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신시내티, 추신수 장기계약해야"

2013. 5. 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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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리드오프의 신개념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자연히 거취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현 소속팀 신시내티도 추신수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타율 3할2푼3리, 27득점, 7홈런, 15타점, 3도루, 출루율 4할5푼3리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마땅한 리드오프가 없어 고전했던 신시내티의 가려운 곳을 완벽히 긁어주고 있는 셈이다. 출루율과 장타력을 조합한 추신수의 이런 활약에 미 언론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금 모습을 이어간다면 내셔널리그 MVP 후보 중 하나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것이 향후 거취다. 추신수는 올해가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지금 활약만 놓고 보면 5년 이상의 장기계약과 더불어 엄청난 금액 체결이 확실시된다. 문제는 추신수가 내년에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느냐다. 외야수 자원이 부족한 팀들이 추신수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 소속팀 신시내티의 베팅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신시내티는 올 시즌 전 클리블랜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추신수를 얻었다. 당초 지역 언론에서는 FA 기한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추신수를 영입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보냈다. 기량은 인정하지만 1년 뒤 떠날 수 있기에 손해보는 장사가 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 한편으로는 팀 외야의 미래로 불리는 빌리 해밀턴이 완벽히 성장할 때까지의 징검다리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추신수가 폭발적인 활약을 보이자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장기계약 제시를 통해 추신수를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폭등하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계열 < 레드머신 > 의 컬럼니스트 클리프 이스텀은 9일 자신의 컬럼을 통해 "누구도 추신수가 이런 활약을 보일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4~5년 정도 더 잡기 위한 협상을 벌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배후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은 신시내티는 몇몇 부자 구단들처럼 돈을 펑펑 쓸 수 있는 팀은 아니다. 다만 팀 연봉 규모가 아주 작은 것도 아니다. 성적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에 이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투자는 꾸준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는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팀 내 선수 중 최대어급이다. 분주하게 계산기를 두드릴 공산이 커 보이는 이유다.

다만 그러기에는 추신수의 가치가 너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부담이다. 현재 미 언론들은 추신수의 가치가 5년 7000만 달러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신시내티가 감당할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만약 추신수가 다음 시즌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신시내티의 의사가 아닌, 신시내티의 재정적 한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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