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실링 독설 "다저스, 돈이 전부가 아니다"

2013. 4. 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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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돈이 전부가 아니다." 지난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커트 실링이 LA다저스에 독설을 날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에서 야구 해설을 맡고 있는 그는 23일(한국시간) 프리게임 프로그램인 '베이스볼 투나잇'에 출연, 두 LA팀의 부진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LA를 연고로 하는 두 팀, 다저스와 에인절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다저스가 약 2억 1630만 달러(약 2419억 원), 에인절스가 약 1억 4216만 달러(약 1590억 원)의 연봉 총액을 기록하며 나란히 전체 순위 2위와 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3일 현재 다저스가 8승 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가 7승 1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링은 두 팀 중에서도 특히 다저스에 초점을 맞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구단주 매직 존슨이 돈을 쓰는 것이 이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며 다저스의 선수 영입 정책을 조롱했다.

그는 "다저스는 팀을 이끌어 갈 선수가 없다. 그 역할을 하던 맷 켐프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팀 케미컬'의 문제를 다시 한 번 꼬집었다. 또한 "베켓이 있다고 하지만, 빌링슬리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며 선발진 붕괴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이 없었다.

그는 에인절스에 대해서는 "에이스 제레드 위버의 공백이 크다"며 경기 도중 타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위버의 공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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