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1호 퍼펙트게임' 필립 험버는 누구?

2012. 4. 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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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리그 7년간 완투승 한 번 없던 선수가 퍼펙트게임을 기록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그 주인공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투수 필립 험버(30)다.

험버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단 1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21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험버는 2006년 9월 24일,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메츠에서 활약한 2년간 험버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 평범한 선수 중 1명일 뿐이었다. 험버는 2007시즌까지 메츠에서 뛰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00이라는 성적만을 남기고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험버는 메츠의 '에이스' 요한 산타나(당시 미네소타)의 트레이드 때 미네소타로 옮긴 4명의 선수(험버, 케빈 멀비, 카를로스 고메스, 델리오스 구에라) 중 1명일 뿐이었다.

미네소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생활은 반복됐다. 2008시즌 빅리그서 11.2이닝을 투구,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고 2009시즌에는 9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한 뒤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둥지를 옮겼다.

험버는 캔자스시티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서 보냈다. 빅리그 성적은 8경기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4.15, 이전 4년간의 성적과 견줘 나아지긴 했지만 돋보이는 투수는 아니었다. 2010시즌을 마치고 험버는 또다시 화이트삭스로 둥지를 옮겨야 했다. 하지만 화이트삭스로의 이적은 험버에게 행운이었다.

험버는 이적 첫 해인 지난 시즌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았다. 28경기 중 26경기에 선발 출장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163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 116개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 험버는 올 시즌 화이트삭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책임지게 됐다.

험버는 올 시즌 첫 등판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1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결국 두 번째 선발 등판인 22일 시애틀전서 사고를 쳤다. 완투승도, 완봉승도, 노히트노런도 아닌 퍼펙트 게임이었다. 빅리그 7년 간 단 1번의 완투승도 기록하지 못했던 투수가 '퍼펙트 피처'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사진=필립 험버 ⓒ MLB.CO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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