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감 대신 인상' 추신수, 간판스타 대접 받았다..팀내 연봉 4위

이석무 2012. 1. 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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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30)가 팀의 간판스타임을 다시한번 인정받았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소속팀 클리블랜드와 연봉 490만 달러(약 56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 해 연봉 397만5000달러(약 46억원)보다 92만5000달러(약 10억원)나 오른 금액이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제출했던 연봉조정신청을 철회하고 올시즌 준비를 차분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사실 추신수로선 기대를 뛰어넘은 결과다. 지난 해 추신수는 음주운전 파문에 손가락 부상까지 겹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겨우 85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9리 8홈런 36타점에 머물렀다.

성적만 놓고 보면 연봉이 삭감되더라도 이상할게 없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냉혹한 잣대를 들이대기 보다는 간판선수로서 기를 살려주는 쪽을 택했다. 490만 달러는 클리블랜드 지역신문인 '플레인 딜러'가 전날 예상한 430만 달러 보다도 많은 액수다.

그만큼 추신수의 팀내 역할과 비중이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 FA 자격을 얻어 500만 달러에 1년 재계약을 이룬 팀동료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팀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트래비스 해프너(2012년 연봉 1300만 달러), 파우스토 카르모나(2012년 연봉 700만 달러), 사이즈모어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높은 액수다. 특히 추신수의 경우 FA자격을 아직 얻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사정이 다르다.

아제 관심은 추신수가 시즌 중에 과연 클리블랜드와 장기계약을 맺을 것이냐에 쏠린다. 추신수는 2013년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이번에는 1년 계약을 했지만 클리블랜드 구단은 그동안 추신수와 계속 장기계약을 추진해왔다.

추신수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2012년의 활약에 따라 대형 계약의 성사도 기대해볼만 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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