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8이닝 1실점' 텍사스, 양키스 꺾고 창단 첫 WS진출

이석무 2010. 10. 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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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돌풍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뤘다.

텍사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콜비 루이스의 호투와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를 6-1로 눌렀다.

이로써 텍사스는 4승2패로 시리즈를 거머쥐면서 1961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해까지 49년 동안 월드시리즈는 커녕 리그 챔피언십 무대도 밟지 못했던 텍사스는 오랜 기다림 끝에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차지한 텍사스는 내셔널리그의 챔피언과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현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3승2패로 앞서있다.

반면 통산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디펜딩챔피언 양키스는 초호화급 선수구성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돌풍을 막지 못한 채 쓸쓸히 짐을 꾸려야 했다.

6차전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루이스였다. 불안한 제구력 때문에 그저그런 투수로 평가받았던 루이스는 2008년과 2009년 일본 히로시마 카프에서 뛰면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3년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루이스는 올시즌 12승1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당당히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날 루이스는 8회까지 단 3안타 1실점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로 양키스의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빠른 공 구속은 90마일 안팎이었지만 위력적인 슬라이더와 낙차 큰 커브로 양키스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루이스의 호투 속에 텍사스 타자들의 방망이도 춤을 췄다. 1회말 1사 1,3루 기회에서 게레로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텍사스는 1-1 동점이던 5회말 2사 1,3루에서 게레로가 주자일소 2타점을 터뜨려 양키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어 넬슨 크루즈의 투런홈런까지 더해 단숨에 5-1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에도 이안 킨슬러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려 승리를 자축했다.

올시즌 텍사스에서 타율 3할 29홈런 115타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게레로는 이날 3타점 맹타를 휘둘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양키스는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랜스 버크먼, 로빈슨 카노 등 쟁쟁한 타자들이 즐비했음에도 루이스의 호투에 눌려 단 3안타에 그친 채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유일한 득점도 루이스의 폭투 덕분이었다.

믿었던 선발투수 필 휴즈도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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