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박찬호 영입' 어떻게 돼가고 있나

2010. 10. 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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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아직 진행된 건 없다".

'코리안특급' 박찬호(37)의 복귀설이 흘러나온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다.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치며 전력보강이 시급한 한화는 박찬호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 개인통산 최다승(124승) 목표를 달성한 박찬호는 '국내 복귀' 의사를 넌지시 내비쳤고 이후 박찬호의 복귀를 둘러싼 많은 소문들이 나돌았다.

한화 윤종화 단장은 지난 29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박찬호 영입과 관련해 아직 어떠한 것도 진행된 게 없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박찬호가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고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으니까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본인이 복귀에 확실한 의지를 보이면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하게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 박찬호와 연락을 했었는데 최근에는 못했다. 개인 사정으로 많이 바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올초 한화의 하와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며 구단과 안면을 익힌 바 있다. 당시 박찬호는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FA 신분이었는데 한화 구단의 양해를 얻어 열흘간 함께 훈련을 했다. 윤 단장은 "그때 박찬호가 노모 히데오의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을 깨는 것과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끼는 것이 목표라고 들었다. 목표를 달성하면 국내에서 야구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박찬호의 복귀는 선수 본인의 의지만큼이나 산적하게 쌓여있는 과제가 많다. 몸값 문제와 더불어 지명권 문제 등 제도적인 걸림돌도 있다. 윤 단장은 "몸값이야 선수 본인과 얘기를 해봐야 할 문제"라면서 "지명권 같은 경우 제도적인 문제도 있지만 한국야구 발전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지명권대로라면 박찬호가 와서 1년을 쉬어야 하는데 그러면 복귀를 하겠는가"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시작해 시즌 중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옮기는 우여곡절을 겪은 박찬호는 보란듯 아시아 개인통산 최다 124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리며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특히 피츠버그 이적 후 26경기에서 2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3.49 피안타율 2할2푼7리로 위력을 찾았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찍혔는데 그만큼 구위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한화는 최근 노장투수들의 잇따른 은퇴로 마운드가 크게 붕괴됐다. 선발이면 선발, 구원이면 구원 모두 가능한 박찬호의 존재는 분명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 류현진은 "박찬호 선배님이 오신다면 당연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며 기대했다. 젊은 투수들이 많은 한화에는 박찬호 그 자체가 좋은 롤 모델이다.

과연 한화의 박찬호 영입이라는 오랜 꿈이 이뤄질지, 올 겨울 눈겨여 봐야 할 대목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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