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사구에 다저스-애리조나, 집단 난투극

2013. 6. 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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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 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벤치 클리어링에 이어 집단 난투극까지 벌였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초 벤치 클리어링에 이어 7회말 타자로 나선 잭 그레인키의 몸에 맞는 볼을 발단으로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다.

발단은 7회초였다. 2-2 팽팽히 맞선 7회초 애리조나 선두타자 미겔 몬테로가 잭 그레인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맞은 직후 마운드 쪽으로 걸어나가자 양 팀 선수들이 나란히 뛰쳐나와 대치를 벌였다. 지난 4월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 벤치 클리어링이자 난투극.

그레인키는 선두타자 몬테로를 상대로 2구째 88마일 패스트볼을 등에 제대로 꽂았다. 2-2 동점 상황이었지만 그레인키의 공은 몬테로의 등을 정확하게 향했다. 빈볼성 투구에 몬테로가 흥분했고, 양 팀 선수들도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이에 앞서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애리조나 선발 이안 케네디의 4구째 92마일 패스트볼에 안면을 맞았다. 다저스의 4번타자 푸이그가 맞자 바로 다음 이닝에서 투수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4번타자 몬테로에게 그대로 보복하는 모양새가 됐다. 양 팀 선수들 모두 별 탈 없이 덕아웃과 불펜으로돌아가 사태가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그레인키가 타석에 들어섰고, 애리조나 투수 케네디는 초구에 머리 쪽으로 공을 던져 왼쪽 어깨를 맞혔다. 주심은 곧바로 케네디의 퇴장을 명령했고, 그 사이 양 팀 선수들 모두 다시 그라운드로 뛰쳐나왔고 한데 엉켜붙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첫 번째 사구의 당사자 푸이그 외에도 후안 우리베와 로널드 벨리사리오가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과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 그리고 마크 맥과이어 타격코치도 잔뜩 화가 난 모습으로 대치를 벌였다. 애리조나 투수 이안 케네디와 커크 깁슨 감독 모두 두 번째 사구 직후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후 난투극을 벌인 다저스 푸이그, 로널드 벨리사리오, 마크 맥과이어 타격코치도 추가로 퇴장당했다.

다저스의 올 시즌 두 차례 벤치 클리어링 모두 그레인키가 중심에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그레인키는 4월 당시 샌디에이고전에서 카를로스 퀸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후 난투극 과정에서 쇄골뼈 골절 부상을 당하며 한 달간 결장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레인키가 사구를 던지고 맞으며 집단 난투극으로 번지고 말았다.

waw@osen.co.kr

< 사진 > 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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