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국인 10년만의 '이달의 신인' 가능성은?

2013. 4. 28. 08: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10년만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달의 신인이 탄생할까.

LA 다저스 류현진(26)이 최희섭 이후 10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달의 신인상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는 류현진은 당당히 신인왕 후보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첫 걸음이 될 '이달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에도 주목해 볼만하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신인 투수 중 가장 많은 5경기에 선발등판, 2승1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고 있다. 신인 투수 중 퀄리티 스타트가 4차례로 가장 많고, 5경기 모두 6이닝 이상 던지며 신인투수 중 최다 31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탈삼진도 34개로 그보다 더 많은 삼진을 잡은 신인 투수는 없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투구로 수준급 성적을 올리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수상 가능성은 반반이다. 신인왕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경쟁자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내셔널리그에 류현진 외에도 특급 신인들이 상당수 등장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우완 투수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다. 그는 올해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44로 강력한 피칭을 펼치고 있다. 류현진 다음으로 많은 25이닝-2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19⅔이닝 2실점 역투로 점점 더 위력 떨치고 있다. 승수와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에 앞선다.

우완 마무리 짐 헨더슨(밀워키)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올해로 만 31세이지만 지난해 빅리그 데뷔한 늦깎이 선수로 여전히 신인 자격을 갖고 있는 헨더슨은 10경기에서 2승5세이브 평균자책점 0.90으로 흠잡을 데 없는 뒷문 잠그기 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10이닝 동안 1실점했을 뿐 블론세이브도 없다.

야수로 눈길을 돌리면 포수 에반 개티스(애틀랜타)가 눈에 띈다. 18경기에서 타율은 2할5푼이지만 홈런 6개와 13타점으로 시즌 초반 애틀랜타 돌풍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고교 졸업 후 4년간 청소부를 비롯해 주유소-스키장 직원 등으로 일하며 야구와 동떨어져 지냈으나 2010년부터 다시 야구를 시작해 빅리거가 된 인생 역전 스토리도 갖췄다.

헨더슨과 개티스의 활약도 뛰어나지만 결국 류현진과 밀러의 2파전 양상이 되고 있다. 두 투수 모두 4월 마지막 등판이 한 경기씩 남아있다. 밀러가 29일 피츠버그전에 먼저 선발등판하고, 류현진은 현지시간 4월30일이자 한국시간 5월1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 경기들의 결과에 따라 이달의 신인상 향방도 갈라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KIA)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최초이자 유일하게 이달의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2003년 당시 시카고 컵스 소속이었던 최희섭은 4월 한 달간 20경기에서 58타수 14안타로 타율은 2할4푼1리였지만 홈런 5개와 14타점에 볼넷 18개를 골라내며 출루율 4할3푼6리로 이달의 신인을 차지했다.

waw@osen.co.kr

내 손안의 모바일 뉴스, 함께하니 더 즐겁다 ☞ OSEN 앱 다운로드 바로가기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앨범 바로가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