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투수코치 "류현진, 마운드 지배한다"

배중현 2013. 3. 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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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류현진은 마운드 위에서의 지배력이 대단하다고 하더라."

미국 애리조나의 다저스 스프링캠프를 참관하고 온 허구연(62) MBC 해설위원의 말이다. 허 위원은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 기자간담회에서 류현진에 대한 현지 평가를 소개했다. 류현진은 전날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1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0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크 피비(32)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팀내 제2선발 경쟁에서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허 위원은 "류현진이 어제 좋은 피칭을 했다"며 "페이스 자체가 원래 천천히 올라오는 선수이기 때문에 선발 한 자리를 맡아 10승 전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릭 허니컷(59) 다저스 투수코치를 비롯해 현지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를 지배한다'고 칭찬하더라"며 "시범경기에서는 코칭스태프가 투수의 공이 좋은가 안좋은가보다는 마운드에서 과연 지배력이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본다. 류현진은 첫 경기부터 지배력을 보여줬고, 흔들리지 않는 투수다. 류현진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호평했다. 성적 이외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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