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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배구 레전드 카치 키랠리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

조이뉴스24 | 입력 2012.09.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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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

[류한준기자] 휴 맥커친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 공석 중인 미국 여자배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미국배구의 레전드'로 꼽히는 카치 키랠리가 선임됐다.

미국배구협회는 1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회견을 통해 키랠리를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까지다. 키랠리는 2012 런던올림픽에는 맥커친 감독을 보조하는 어시스턴트 코치로 참여했었다.

본명이 찰스 프레드릭 키랠리지만 '카치'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그는 1980년대 옛소련과 동유럽 팀에게 밀렸던 미국 남자배구의 자존심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선수로 꼽힌다.

현 미국배구협회회장을 맡고 있는 덕 빌 감독과 함께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988 서울올림픽에서도 미국이 2연패를 달성하는 데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1984년 올림픽에서 덕 빌 감독이 처음 도입한 후위에 두 명의 리시버를 두는 시스템이 정착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당시 미국대표팀이 들고 나온 '투맨 스윙 히터' 전술은 배구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대표팀 은퇴 이후 이탈리아 세리아A 라벤나에서 뛰었고 비치 발리볼 선수로 계속 활동하면서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브렌트 도블과 짝을 이뤄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키랠리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선정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고 지난 2001년 여자선수인 레길라 토레스(쿠바)와 함께 '배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는 현재 미네소타대학 배구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데 이날 회견에서 "맥커친 감독의 뒤를 잇게 돼 기쁘다"며 "목표는 2016 올림픽 금메달인데 앞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트레블'을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여자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결승에서 브라질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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