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김연경 문제, 배구 발전과 국위 선양 쪽으로"

2012. 7. 1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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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선수들이 경기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배구 발전과 국위 선양이 가능한 방향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했으면 좋겠다".

대한배구협회가 지난 12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2 런던올림픽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출정식 및 후원의 밤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임태희 대한배구협회장은 최근 이적 관련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김연경(24, 페네르바체)에 대해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자신의 SNS 계정에 "김연경 선수에 대한 질문이 많이 들어온다"고 말문을 연 임 회장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 선수는 국가 자산이다. 선수들이 경기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이를 통해 배구 발전과 국위 선양이 가능한 방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다.

"무엇보다 사람을 아껴야 한다"고 강조한 임 회장의 발언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요청한 김연경 측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국가자산'인 김연경을 위해서 대한배구협회가 협조할 가능성이 생긴 것.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계약이 만료되어 규정상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대한 보유권을 주장하며 에이전트 문제와 임대팀 선택권을 가지고 논쟁을 벌여왔다. 좋은 방향으로 풀어나가고 싶다고 서로가 누차 강조했지만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가는 현실이다. 그러나 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해준다면 김연경은 더이상 흥국생명과 얼굴을 붉히지 않아도 된다.

김연경 역시 "런던올림픽 전에는 이적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현재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배울 수 있고 적응하기 좋은 구단에서 뛰고 싶다. (라비타)바쿠에서 제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현재는 터키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김연경은 "임 협회장이 10일 진천선수촌을 방문했을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협회 차원에서도 많이 걱정하고 있고 제 입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주고 계신다"며 희망을 드러냈다.

36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여자배구대표팀의 핵심은 김연경이다. 주장 김사니와 함께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끄는 실질적인 '주포'가 고민과 걱정을 털어내고 이번 사태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cost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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